김경수, 경남지사 출마선언…"드루킹 사건 필요시 특검도 응할것"
오전 출마선언 돌연 취소했다가 오후 입장 표명
2018-04-19 윤슬기 기자
[매일일보 윤슬기 기자] 인터넷 댓글 조작 사건, 이른바 ‘드루킹 사건’ 연루 의혹을 받고 있는 김경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9일 6월 지방선거 경남지사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김 의원은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저는 오늘 경남도지사 선거에 출마를 선언하면서 정쟁 중단을 위한 신속한 수사를 촉구하고 필요하다면 특검을 포함한 어떤 조사에도 당당하게 응하겠다"고 말했다.그는 "모든 의혹에 남김없이 조사해 주시기 바란다"면서 "정쟁의 볼모로 삼지는 말아주십시오. 의미없는 정치공세도 즉각 중단해주십시오"라고 야당에 촉구했다.그는 당초 이날 오전 10시 30분에 경남도청 서부청사 앞 광장에서 출마선언을 하려고 했으나 일정을 돌연 연기하면서 불출마하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제기됐다.경남지사 단일후보로 추대된 그는 지난 17일 출마선언을 할 예정이었으나 민주당원 댓글조작 의혹 사건인 드루킹 사건과 관련, 김 모(필명 드루킹) 씨와 접촉한 사실 등이 드러나면서 논란이 일자 출마 일정을 연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