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드루킹 의혹? 야당 전형적 정치공세일 뿐"

야권 서울시장 단일화 가능성엔 "정치공학적 발상"

2018-04-20     윤슬기 기자
[매일일보 윤슬기 기자] 더불어민주당의 서울시장 경선에 출마한 박원순 서울시장은 20일 이른바 ‘드루킹 댓글조작 의혹 사건’과 관련해 “지나친 정치공세를 하고 있다고 생각하고, 그런 것들로 시민의 마음을 사기는 부족할 것”이라고 말했다.박 시장은 이날 평화방송 라디오에 출연, '드루킹 사건을 두고 바른미래당 안철수 인재영입위원장 등이 강하게 비판하고 있는데 서울시장 선거에 악영향은 없나'라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그는 "저는 김경수 의원의 말을 믿고 있으며, (야당의 주장은) 전형적인 정치공세"라며 "시민들이 현명하게 판단해줄 것"이라고 했다.박 시장은 이어 "저도 정치공세에 시달린 적이 있지만, 지방선거는 시민과 가장 가까운 일꾼을 뽑는 선거"라며 "정쟁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시민의 삶을 바꾸는 데 집중하는 선거가 돼야 한다"고 했다.박 시장은 야권의 서울시장 후보 단일화 가능성에 대해서는 “정치공학적 발상이 시민들의 생각은 바꾸기 어려울 것”이라면서도 “어떤 경우에도 대비해 이길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박 시장은 이날 민주당 서울시장 후보 경선 결과 발표를 앞둔 소감을 묻자 "최선을 다했고, 박영선·우상호 의원과 짧은 기간 치열하게 경쟁했다"며 "어떤 결과가 나오든 우리는 문재인 정부와 '원 팀', '빅 팀'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