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회사채 발행 급증... 전월 比 43.7% ↑

2012-05-08     박동준 기자
[매일일보] 올해 4월 회사채 발행 규모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8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지난달 회사채 발행규모는 14조60억원으로 3월 발행규모인 9조7479억원보다 43.7% 증가했다. 발행액에서 상환액을 뺀 순발행 규모는 4조5544억원으로 지난 3월 1449억원보다 증가했다.

단계적으로 금리가 인상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 자금 조달 비용을 낮추려는 기업들이 미리 회사채를 발행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일반회사채는 3월 7184억원의 순상환에서 지난달 4조9586억원 순발행으로 전환됐다. 종류별로 ▲일반사채 6조9289억원 ▲전환사채 110억원 ▲신주인수권부사채 1564억원 ▲교환사채 45억원 ▲자산유동화채 1조7227억원 ▲지방공사채 4416억원 등이었다

발행 목적별로는 운영자금을 위한 발행액이 4조1770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시설자금(5327억원), 기상환을 위한 차환발행(3조 2466억원), 건설자금(2500억원) 등으로 나타났다.

회사별로 81개사 가운데 엘에이치마이홈삼차유동화전문이 1조원을 발행해 1위를 차지했고, 이어 케이티(5900억원), 생각대로티제오차유동화전문(5800억원), 롯데건설(3500억원) 순이었다. 일반회사채 발행규모 상위 10개사의 발행금액이 4조3807억원으로 전체의 47.3%를 차지했다.

금융회사채는 3월 8633억원의 순발행에서 4월 4042억원 순상환으로 전환됐다. 이는 일반은행채의 발행규모(2조4500억원)가 3월보다 14.0% 늘어난 반면 상환규모(3조5813억원)는 78.9%나 증가한 데 따른 것이다. 기타여신금융채의 발행규모는 1조6266억원으로 전월 대비 49.7%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