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5명 중 2명 ‘쉼포족’… 직장인 多 ‘휴식 없는 삶’

휴식 포기한 이유 “업무가 너무 많아서” 57.5%

2019-04-23     이한재 기자
[매일일보 이한재 기자] 직장인 5명 중 2명은 쉬는 것을 포기할 정도로 바쁘고 고달프게 사는 것으로 조사됐다.사람인은 직장인 917명을 대상으로 ‘스스로 쉼포족이라고 생각하는지 여부’에 대해 조사해 39.5%가 이같이 답했다고 23일 밝혔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기혼 여성이 46%로 가장 높았고 기혼 남성이 38.8%, 미혼 여성과 남성이 38.3%였다.스스로 쉼포족이라고 느끼는 순간으로는 ‘휴가도 마음 편히 갈 수 없을 때’(59.1%)가 1위를 차지했다. ‘아파도 쉬지 못하고 출근할 때’(58.8%)가 바로 뒤를 이었다.다음으로 ‘야근이 계속 이어질 때’(40.9%), ‘퇴근 후에도 업무 연락이 올 때’(39.5%), ‘식사도 거르고 일해야 할 때’(29%), ‘퇴근 후 집에서 업무 할 때’(28.5%), ‘명절 등 연휴에도 출근해야 할 때’(23.8%), ‘퇴근 후에도 육아 등 집안일을 해야 할 때’(18.2%) 등의 순이었다.이들은 휴식을 포기한 이유로 ‘업무가 너무 많아서’(57.5%)를 첫 번째로 꼽았다. 계속해서 ‘회사, 상사의 눈치가 보여서’(42%), ‘마음의 여유가 없어서’(38.1%), ‘야근이 당연시되는 분위기라서’(27.9%), ‘실적, 성과에 대한 압박 때문에’(21%), ‘다들 바쁘게 일만 하는 것 같아서’(14.6%), ‘육아와 병행하려면 어쩔 수 없어서’(13.5%) 등의 이유도 있었다.또한 직장인들은 몸이 아픔에도 불구하고 쉬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89.2%가 ‘아파도 참고 출근한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아파도 참고 출근한 이유는 ‘대신 일할 사람이 없어서’(52.8%)를 가장 많이 선택했다. ‘회사, 상사의 눈치가 보여서’(47.7%), ‘동료들에게 피해가 갈 것 같아서’(41.3%), ‘해야 할 업무가 너무 많아서’(27.9%), ‘꼭 그 날 해야 할 일이 있어서’(26.8%), ‘다들 참고 일하는 분위기라서’(21.1%) 등의 순으로 답했다.임민욱 사람인 팀장은 “과중한 업무로 인해 혹은 회사에 눈치가 보인다는 이유로 쉬어야 할 타이밍을 놓치고 ‘휴식 없는 삶’을 사는 직장인이 많다”라며 “편하게 쉴 수 있는 조직 분위기를 조성하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