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트라, 독일 하노버 산업박람회서 한국관 운영…56개사 참가
2019-04-23 박주선 기자
[매일일보 박주선 기자] 전 세계 제조기술 강자가 다 모인 독일 하노버에서 우리 중소중견 부품기업이 도전장을 내민다.코트라는 23~27일(현지시간) 세계 최대 기계 산업 박람회인 독일 하노버 산업박람회(Hannover Messe)에서 통합 한국관을 운영한다고 밝혔다.코트라는 한국기계산업진흥회와 공동으로 지원하는 26개사와 함께, 한국전기산업진흥회, 한국전력공사, 부산경제진흥원, 부천산업진흥재단, 대전연구개발특구진흥재단 등 5개 기관에서 지원하는 30개사까지 총 56개사 규모의 ‘통합 한국관’을 구성한다. 개별 참가기업까지 합치면 한국에서는 총 77개사가 이번 박람회에 참가한다.인공지능, 데이터기술 등 새로운 기술을 통해 더 나은 산업 환경을 만들자는 의미의 올해 전시회 슬로건 ‘새 기술을 가장 먼저(Get new technology first)’에 맞춰, 한국관 기업들은 베어링, 밸브 등 전통적인 기계 구성품부터 로봇 컨트롤러 등 4차 산업혁명 핵심 부품까지 다양한 품목을 들고 나왔다.코트라는 유관기관과 공동으로 전시설치 디자인 통일, 통합 디렉토리 제작 및 상담 바이어 유치 등을 통해 이들 참가기업의 현지 마케팅을 지원한다. 코트라는 총 243개 바이어 방문을 주선했다.특히 국내 산업용 터치패널 생산기업인 엠투아이코퍼레이션은 무선 통신이 가능한 신규 패널 제품을 들고 세계 시장에 도전한다. 아이알로봇은 4차 산업혁명의 핵심인 로봇에 필요한 초소형 모터를 선보인다. 이에 따라 4차 산업혁명 핵심 분야 중 하나인 로봇관련 바이어가 많이 모이는 이번 전시회에서 국내 산업의 저력을 보일 계획이다.코트라는 같이 개최되는 유럽 최대 ‘국제 물류운송박람회(CeMAT)’에도 올해 처음 7개 기업으로 구성된 한국관을 운영한다. 전기자동차 부품, 컨베이어 벨트 자동화 등 혁신 기술을 보유한 국내 기업이 각국 제조, 물류관련 바이어들과 만날 예정이다.오는 27일에는 독일 취업을 원하는 우리 청년 대상 취업설명회에서는 독일 제조업체에 취업한 선배들이 독일 기업 근무 환경과 취업 전략 등을 상세히 소개할 예정이다.김윤태 코트라 유럽지역본부장은 “하노버 산업박람회는 4차 산업혁명의 핵심 플랫폼인 스마트 기술을 전 세계에 홍보하고 최신 트렌드를 파악할 수 있는 가장 좋은 기회”라며 “혁신기술을 보유한 우리 중소중견기업의 세계 시장 공략을 계속해서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