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 공학자·스타트업 기업가, 스마트시티 만든다
정재승 KAIST 교수(세종), 천재원 영국 엑센트리 대표(부산) 추천
2019-04-23 박효길 기자
[매일일보 박효길 기자] 정부가 올해부터 중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스마트시티 국가 시범도시는 뇌 공학자, 스타트업 육성 기업가 등 창의적인 혁신 인재가 스마트시티 조성을 본격적으로 이끌어 나가게 된다.대통령 직속 4차산업혁명위원회는 스마트시티 국가 시범도시를 이끌 총괄책임자(Master Planner, ‘MP’)로 세종에는 정재승 교수(KAIST 바이오및뇌공학과 교수, 문술미래전략대학원장), 부산에는 천재원 영국 엑센트리(XnTree) 대표를 각각 추천했다고 23일 밝혔다.선정된 MP는 국가 시범도시의 비전과 목표 수립을 시작으로 사업 전반을 이끌어 나가게 되며, 입주시점(’21년~)까지 스마트시티 조성사업에 총괄 감독 역할을 맡게 된다.특히, 과거 신도시 개발에 있어 도시계획 전문가가 MP를 맡고 사업시행자의 자문 역할을 해오던 것과는 달리, 과학기술/민간기업 전문가가 MP를 맡아 사업을 주도적으로 추진할 계획으로 시범도시의 혁신성을 더해나갈 것으로 기대된다.세종 5-1생활권 스마트시티 MP로 추천된 정재승 교수는 인문학적 이해에 기반한 뇌 공학자로 다보스포럼에서 ‘차세대 리더’로 선정될 만큼의 역량과 영향력을 인정받고 있다.미래 스마트시티가 다양한 도시 데이터를 활용하고, 인공지능(AI)을 비롯한 여러 분야의 신기술 접목과 융․복합이 이뤄지는 ‘똑똑한 도시’를 추구한다는 점을 감안할 때, 관련 전문가로서 역량을 갖춘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정 교수는 최근 중국 정부에서 500개 스마트시티 건설 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되고 있는 웨이팡시 샤산 생태지구에서, 헬스케어 테크놀로지를 중심으로 하는 스마트시티 조성사업의 마스터플래너(MP)로도 지난해부터 활동하고 있다.한편, 부산 에코델타시티 MP로 추천된 천재원 대표는 현재 엑센트리 영국 대표를 맡고 있는 혁신 기업가로 평가받고 있다.엑센트리는 스마트시티․핀테크 분야의 세계적인 오픈테크 클러스터인 영국 레벨39(Level39)의 글로벌 엑셀러레이터로서, 스마트시티를 포함해 블록체인, 핀테크 등 신산업분야의 스타트업 발굴, 육성과 투자를 운영하는 영국투자기업이다. 천재원 대표는 엑센트리의 공동 창업자이자 대표를 역임하고 있다.특히 스마트시티와 관련하여서는 런던 Canary Wharf 금융지구의 스마트시티 플랫폼인 ‘Cognicity' 프로젝트 기획에 2014년부터 2016년까지 참여했으며, 국내에서는 서울시 개포디지털혁신파크 및 경기도 황해경제자유구역청의 자문을 맡아 왔다.또한 현재 부산 스마트시티 플랫폼 구축을 위해 부산 도시계획과 주제설정, 스타트업 육성 및 투자, 해외진출에 대한 자문 역할도 담당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