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조정 '진행 중'…4거래일 연속 하락

2012-05-09     안경일 기자
[매일일보] 코스피 지수가 보합권에서 등락을 거듭하다 장 막판에 소폭 하락 마감했다. 4거래일 연속 하락이다.

9일 코스피 지수는 전거래일(2147.45)보다 8.28포인트(0.39%) 내린 2139.17포인트로 장을 마쳤다.

코스피는 이날 전주 미국 뉴욕증시가 미국에서 비농업부문의 고용이 늘어나는 등 고용지표가 개선된 데 힘 입어 장 초반 2161포인트까지 오르는 등 오름세로 출발했다.

그러나 프로그램 매매에서 매도세가 장 내내 지속되면서 고전을 면치 못하다 결국 하락 마감했다.

외국인은 이날 694억원어치의 주식을 사며 1거래일만에 매수로 돌아섰고, 기관도 나흘만에 1437억원 순매수 행진에 동참했다. 개인도 2172억원 매수세를 보였다. 프로그램 매매는 5526억원 우위다.

업종별로는 음식료품이 2.42% 떨어지면서 낙폭이 가장 컸고 종이·목재(-2.01%0, 전기가스업(-1.83%), 의약품(-1.755), 운수창고(-1.70%), 은행(-1.60%) 등도 부진했다.

그러나 그동안 증시를 주도해온 화학(0.51%), 운송장비(0.51%)가 선전했고 서비스업(0.25%)도 소폭 올랐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은 기아차(2.765), 하이닉스(2.46%), 현대중공업(1.90%), SK이노베이션(1.15%)가 오른 반면 현대모비스(-1.99%), 한국전력(-1.87%), 신한지주(-1.56%), 삼성전자(0.89%), 포스코(-0.74%)가 약세를 보였다.

특히 전기요금 인상 발표로 인해 지난주 오름세를 보이던 한국전력(-1.87%)도 하락했다.

코스닥지수도 전거래일(506.42)보다 2.05포인트(0.405) 떨어진 504.37포인트로 거래를 마쳤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거래일(1083.20)보다 0.80원(0.07%) 내린 1082.40원에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