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프트뱅크벤처스, 중고 거래 서비스 ‘당근마켓’에 45억원 투자

2019-04-24     나기호 기자
[매일일보 나기호 기자] 소프트뱅크벤처스는 중고 직거래 스타트업 당근마켓에 45억원을 투자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투자는 총 57억원으로 카카오벤처스와 스트롱벤처스가 공동 참여했다.당근마켓은 ‘당신 근처에서 만나는 마켓’이란 뜻으로, 사용자가 거주하는 동네에서 중고 물품 직거래를 할 수 있는 플랫폼이다. 모바일로 간편하게 물건을 등록하고 채팅으로 소통해 의류, 전자제품, 유아용품 등 필요한 물품을 10분 거리 내의 이웃과 만나 거래할 수 있다.당근마켓은 동네 인증, 매너 평가, 거래 후기 등 신뢰도 평가에 주력해, 이용자들이 앱 내 상대방의 매너 온도 점수를 확인하고 안전한 거래를 할 수 있게 했다. 믿을 수 있는 거래 환경을 구축한 당근마켓은 2015년 7월 서비스 출시 후 2년 간 입소문을 통해 180만건의 누적 다운로드 수를 기록했으며, 월간 방문자 수(MAU)는 70만명으로 작년 대비 약 6배 성장했다.최지현 소프트뱅크벤처스 책임은 “당근마켓에서는 주민들과 소통하며 안심하고 거래할 수 있어 인구 밀도가 높은 도시를 중심으로 지역 여성들의 긍정적인 평가를 받으며 자연적으로 성장했다”며 “가치관과 생활권이 비슷한 지역 네트워크를 토대로 동네에 관한 모든 정보와 사람을 연결해 향후 이웃과 함께하는 지역 생활 정보 플랫폼으로 거듭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김재현, 김용현 당근마켓 공동 대표는 “당근마켓은 지역 기반 중고거래 서비스로 성장을 거듭해 현재에는 주민들과 지역 소상공인들을 연결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이번 투자를 발판으로 올해 상반기 마케터와 개발자를 추가 채용하고 사옥을 이전하는 등 회사 규모를 키워 빠른 성장을 도모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