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온 비자금' 조경민 사장 구속 기소

2012-05-12     한승진 기자
[매일일보] 서울중앙지검 금융조세조사3부(부장검사 이중희)는 위장계열사의 지분 이전 등을 통해 100억원대 비자금을 조성한 조경민(53) 오리온그룹 전략담당사장을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 등의 혐의로 구속 기소했다고 12일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조 사장은 2006년 서울 청담동에 '마크힐스'를 짓는 과정에서 40억6000만원의 사업비를 빼돌려 서미갤러리와 그림 거래를 하는 것처럼 가장해 비자금을 조성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조 사장은 오리온그룹에 포장용기를 납품하는 I사를 위장계열사로 두고, I사의 주요 지분을 페이퍼컴퍼니(서류상 회사)인 해외법인으로 옮기는 과정에서 수십억원대의 비자금을 조성한 혐의를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