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66.7% “우리 회사도 오너리스크 안심 못해”

우려인물 ‘대표(27.8%) > 대표자 직계가족(25.2%) > 고위급 간부(17.4%)’

2018-04-25     이한재 기자
[매일일보 이한재 기자] 오너리스크(owner risk)에 대한 걱정은 오히려 직원들의 몫이었다.인크루트는 참여자 754명 대상으로 지난 17일부터 24일까지 설문조사를 진행했다고 25일 밝혔다.‘귀하께서 현재 소속되어 있는 조직에서 오너리스크 발생 우려가 있다고 보십니까?’의 물음에 응답자 68.7%가 ‘그렇다’고 답했으며 ‘아니다’는 31.3%에 그쳤다. 응답자 10명 중 7명 가량이 현재 조직에서도 충분히 오너리스크가 일어날 수 있다고 우려했다.응답자 중 직장인 66.4%가 현재 재직중인 기업의 오너리스크 발생 가능성을 우려했다. 또한 재학생의 83.5%도 재학 중인 학교에 대해 같은 걱정을 표했다. 오너리스크가 기업의 경영활동에 부정적인 영향을 주는 것은 분명하지만 기업 이외의 조직에도 해당됐다.‘오너리스크를 주의해야 하는 이유’ 1위는 ‘경영능력이 입증되지 않음’(19.1%)이었다. 다음으로 ‘도덕성이 의심되는 언행’(18.6%), ‘총수 일가의 기업 사유화가 심각함’(17.4%) ‘외부에 보여지는 기업이미지와 실제 사이에 차이가 큼’(16.4%), ‘오너 본인보다는 2·3세 가족관련 리스크가 있음’(14.6%)의 이유가 순서대로 5위권에 올랐다.한편 ‘경영진, 주주간 갈등사항이 존재함’(6.3%), ‘본인의 개인적인 정치 성향 및 이념을 외부에 표출’(4.8%), ‘SNS를 과하게 즐김’(2.1%)에 대해서도 걱정했다. 이외 ‘직원과 소통하지 않음’, ‘개인심부름, 운전기사, 집사 역할 다 해야 함 말도 막함’, ‘오너 일가만의 편애’ 등의 답변도 이어졌다.‘오너리스크 우려인물은 누구인지’를 묻자 △1위 ‘대표’(27.8%) 2위 △‘대표자 직계가족(2,3세25.2%) △3위 ‘고위급 간부’(17.4%) △4위 ‘대표의 배우자’(14.1%) △5위 ‘대표의 기타 친족’(11.9%) 순으로 이름을 올렸다. ‘오너리스크를 빚을 인물이 없다’를 선택한 응답자는 2.5%에 불과했다.상황이 이러하지만, 오너리스크 방지책은 뚜렷하지 않았다. 마지막 질문인 ‘오너리스크의 가장 효과적인 대비책은 무엇인가요?’에 ‘기업의 자발적 자정 노력이 없다면 방지책은 허울에 불과할 것’(39.3%)이라는 다소 회의적인 의견이 1위에 올랐다.오너리스크 재발방지를 위해서는 ’사임 및 면직처분’(27.1%), ‘불매운동 및 보이콧’(14.9%), ‘고객사 및 주주 피해보상’(10.3%), ‘의무 사회 봉사활동’(6.2%) 순으로 필요하다고 응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