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구 회장, 中 딜러 초청 "브랜드에 자부심을 가져라"

2011-05-12     이상준 기자
[매일일보] 정몽구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중국 시장 판매를 담당하는 베이징현대 우수 딜러들에게 현대차의 우수한 품질과 브랜드에 대한 자부심을 갖고 판매에 임해줄 것을 당부했다.

현대자동차는 9~13일 4박5일 동안 중국현지법인인 베이징현대 딜러 40여 명을 한국으로 초청하는 '베이징현대 우수딜러 초청행사' 개최했다.

정 회장은 11일 서울 양재동 현대차 본사를 방문한 베이징현대 딜러들과 함께 사옥에 전시된 차량을 둘러본 후 현대차의 품질경영을 비롯한 경영이념에 대한 설명을 들었다.

정 회장은 이날 "세계 주요 자동차 시장으로 주목 받는 중국시장에서 현대차가 꾸준한 성장을 할 수 있었던 것은 판매에 성심을 다해 준 중국 딜러들의 역할이 컸다"고 말했다.

또 "한국 방문기간 동안 현대차의 품질과 브랜드에 대한 자부심을 느끼고 중국시장에서 현대차를 널리 알리는데 힘써 달라"고 당부했다.

이들은 지난해 중국시장에서 연간 3000대 이상을 판매한 딜러들로, 국내 체류 동안 현대제철 당진공장 견학, 한국 전통문화 체험 등 현대차와 한국문화에 대한 다양한 행사에 참여했다.

중국은 지난해 1112만대가 판매된 세계 최대의 자동차 시장이다.

베이징현대는 지난해 중국 자동차 시장에서 투싼 ix, 엑센트(현지명 베르나) 등의 출시를 바탕으로 전년 보다 23.3% 증가한 총 70만3000여 대를 판매해 시장 진출 이래 처음 연간 판매량 70만대를 돌파했다.

올해 72만대를 목표로 지난달 말까지 전년에 비해 12% 증가한 24만6000여 대를 판매한 베이징현대는 중국시장에 신형 ‘쏘나타’를 출시하고 현지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설영흥 중국사업총괄담당 부회장은 "현지 시장의 요구를 정확히 읽고, 철저한 현지화를 통해 이에 대비하는 기업만이 글로벌 일류 메이커로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현대차는 앞으로도 중국 현지 딜러들과의 파트너십을 공고히 하기 위한 다양한 방안을 모색해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