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조 라이브, 액상프로방스 페스티벌 오페라 ‘돈 조반니’ 단독 방영

Mezzo Live HD, 30일 오후 1시 오페라 ‘돈 조반니’ 국내 방영

2019-04-27     김종혁 기자
[매일일보 김종혁 기자] 메조 라이브가 지난 2017년 액상프로방스 페스티벌에서 열렸던 오페라 ‘돈 조반니’를 국내 독점으로 방영한다. 메조 라이브(Mezzo Live HD)는 30일 오후 1시, 5월 2일 수요일 밤 8시, 5월 6일 오후 4시 30분에 액상프로방스 페스티벌의 오페라 ‘돈 조반니’를 방영한다. 액상프로방스 페스티벌은 프랑스 3대 페스티벌 중 하나로, 지난 2017년 주력 레퍼토리로 모차르트의 오페라 ‘돈 조반니’를 공연했다.
‘돈 조반니’는 액상프로방스 페스티벌의 본격적인 성공을 알린 오페라로, 액상프로방스 페스티벌은 70주년을 앞두고 이 오페라를 다시 올리며 그간의 성공을 자축했다. 프랑스 남동부 프로방스 지역에 위치한 작은 지방 도시로, ‘물이 많이 나오는 마을’이라는 뜻의 액상프로방스는 1948년 부터 오페라 개최했다. 이 페스티벌은 매년 모차르트의 오페라와 더불어 알려지지 않았던 오페라까지 다루며 빠르게 유명세를 얻었고, 현재 프랑스 3대 뮤직 페스티벌로 인정받고 있다. 1948년, 대주교의 성 안뜰에서 조그맣게 모차르트의 오페라 ‘코지 판 투테’를 공연했던 첫 축제는 당시 평단에게 “훌륭했지만, 아마추어들의 공연이었다”는 평을 받았다. 주최 측은 첫 축제의 악평을 만회하기 위해 새로운 오페라 극장을 짓는 등 축제의 규모를 늘리는 데 힘썼고, 결국 다음 해의 레퍼토리 오페라였던 ‘돈 조반니’가 크게 흥행하며 오늘에 이르게 됐다. 
액상프로방스 페스티벌은 지난 2017년 열렸던 축제의 레퍼토리를 ‘돈 조반니’로 정하며 페스티벌의 재도약을 알린 바 있다. 이 페스티벌에서 공연되었던 ‘돈 조반니’는 동명의 연주곡 음반을 발매했던 ‘르 세르클 드 라모니’가 오케스트라를 맡았고  전체 극이 영어로 구성되어 있다. 때문에 이 공연은 수준 높은 공연을 찾는 오페라 애호가와 그간 언어 장벽 때문에 오페라를 기피했던 클래식 애호가 모두를 만족시킨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