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매력 기준 한국 임금 OECD 12위

2012-05-15     이황윤 기자
[매일일보] 각국 국민의 구매력을 기준으로 환산해 비교했을 때 지난해 한국 근로자 1인당 임금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34개 회원국 중 12위로 미국 보다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OECD가 최근 발간한 '2010 임금과세(Taxing Wages)'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의 구매력 환산 1인당 임금은 4만3049달러였다. 이는 11위인 일본(4만3626달러)보다는 적지만 13위인 미국(4만3040달러)보다 많은 수준이다.

구매력 환산이란 화폐로 표시된 지표를 다른 나라와 비교할 때 각국의 물가 차를 반영해 국민의 실제 구매력을 기준으로 평가하는 방식이다.

한국의 구매력 환산 임금이 미국 보다 높다는 것은 임금소득만으로 봤을 때 한국의 근로자들이 미국 근로자보다 실질적인 생활수준이 높다는 것을 뜻한다.

한국보다 총임금이 낮은 회원국은 미국을 비롯해 핀란드(4만1915달러), 호주(4만1231달러), 스웨덴(4만902달러), 프랑스(3만8828달러), 캐나다(3만5871달러), 이탈리아(3만5841달러) 등 22개국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