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공사, 日 ‘골든위크 관광객’ 방한유치 총력전 펼쳐
- 골든위크기간 중 방한일본인 7만 5000명 수준으로 전망
2018-04-27 김천규 기자
[매일일보 김천규 기자] 한국관광공사가 일본 최대 연휴인 ‘골든위크’를 대비해 일본인관광객 유치와 환대에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골든위크는 일본에서 4월 말부터 5월 초 사이에 공휴일이 집중된 일주일을 칭한다.공사는 올해 골든위크 기간 중 방한일본인이 전년대비 약 15%이상 증가한 7만 5000여명 수준으로 전망하고 있다. 지난해 골든위크 기간 중 한국을 방문한 일본인은 북핵 위협으로 2016년 대비 감소했지만 지난 3월 일본인관광객은 29만 4000명으로 2012년 10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먼저 공사는 일본인의 한국여행 유도를 위해 일본지사와 함께 일본 전역에서 다양한 사전 홍보 이벤트를 개최했다. 후쿠오카의 대형패션쇼 ‘아시아콜렉션’에서 한국패션쇼 및 한국미용 토크쇼를 시발점으로 도쿄 하네다국제공항 해외여행 페어와 일본 최대의 한류페스티벌 ‘케이콘(KCON) 2018 JAPAN'에 참가해 한국관광을 알렸다. 또 나고야에서도 ‘한국 페스티발 2018’을 개최하는 등 한국관광 붐을 조성했다.공사 도쿄지사는 4월 한달 간 일본 최대 온라인여행사 ‘라쿠텐트래블’과 골든위크 특별이벤트를 실시하는 한편, 매년 20만 명의 일본인관광객을 한국으로 송객하는 ‘DeNA 트래블‘과 골든위크 추천 테마별 한국여행지 소개 및 SNS에 사진명소 소개와 함께 한국상품 구매를 유도하고, 포인트증정 이벤트 등 다양한 특전을 제공한다.아울러 오사카지사는 골든위크 기간인 30일 무안-오사카노선 취항에 맞춰 ‘요미우리신문’에 전라도 특집을 게재했고, 가족여행 활성화를 위한 특별상품 출시와 함께 가족여행 TV 특집프로그램도 방영할 예정이다. 후쿠오카지사도 ‘케이뷰티위크(K-Beauty Week)’를 활용한 특별 이벤트를 추진, 연계 상품으로 ‘서울·부산 죠시타비(女子旅, 여자를 위한 여행)’를 출시해 판촉했다.공사는 이 밖에도 골든위크 기간에 인천공항 및 김포공항과 이태원, 북촌 등에서 ‘움직이는 관광안내소(ARUKI GUIDE)’를 한시적으로 운영한다. ‘아루키(ARUKI)’란 일본어로 ‘걷다(歩く)’는 뜻으로 총 14명이 오전 10시부터 오후 7시까지 일본인이 많이 방문하는 지역을 이동하면서 관광객 안내와 불편사항 해소를 담당하게 된다.서울, 인천 뿐 아니라 한·일 노선을 운영하는 지방공항(대구, 부산)과 부산 서면에서도 움직이는 관광안내소를 운영할 예정이다. 입국 시점부터 안내서비스와 입국환대로 일본인의 지방관광 활성화를 도모한다는 공사의 전략이다.이학주 공사 일본팀장은 “2012년 10월 시작된 방한시장 장기침체 이후 5년 만에 30만 명 가까이 입국한 사례는 상당히 고무적이다"며 “이번 골든위크가 일본인의 방한여행이 확대되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