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비트, 투명한 암호화폐 거래 ‘월드체크’ 도입

2019-04-30     나기호 기자
[매일일보 나기호 기자] 암호화폐 거래소 업비트를 운영하는 두나무가 투명한 암호화폐 거래 지원과 고객알기제도(KYC) 강화를 위해 지식정보 컨설팅 기업 톰슨 로이터와 ‘월드 체크’를 업계 최초로 도입한다고 30일 밝혔다.업비트는 이번 월드 체크 채택으로 암호화폐를 이용한 자금세탁 방지(AML) 및 불법자금조달 방지(CFT) 효과를 가져올 수 있게 됐다월드 체크는 금융범죄, 부당취득 위험 대상으로 감시받고 있는 개인과 기업에 대한 정보를 식별해 알려주는 위기관리 데이터 기반 시스템이다. 두나무는 이것을 적용하면 사기, 뇌물수수, 조직범죄, 테러와 관련된 불법 행위 주체를 빠르게 파악할 수 있으며, 암호화폐 관련 범죄를 사전에 예측해 부정거래와 금융사고 발생율을 낮추는 데 효과가 있다고 설명했다.또한 불특정 개인이 업비트에 회원가입을 할 때 고객확인의무(CDD) 과정에서 회원 정보가 월드 체크 데이터와 대조되며, 보안상 범죄 및 테러와 연관되어 위험하다고 판단되는 경우 등록 절차가 즉시 중단된다. 위험까지는 아니나 요주의 대상으로 분석되는 경우는 강화된 고객확인의무(EDD)를 시행 예정이다.이석우 두나무 대표는 “체인널리시스 도입에 이어, 이번 월드 체크 도입으로 자금 세탁 방지 예방에 더욱 앞장서게 됐다”며 “투명하고 안전한 암호화폐 거래 환경을 만들기 위해 엄격한 시스템을 구축하고, 글로벌 거래소 시장을 이끄는 기준을 제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