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트라, 세계 최대 해양플랜트 전시회서 韓기업 마케팅 지원

2018-04-30     박성수 기자
[매일일보 박성수 기자] 코트라(KOTRA)가 한국 기업의 해양 플랜트사업 진출 지원에 발 벗고 나선다.코트라는 한국조선해양기자재공업협동조합, 한국가스공사, 경남테크노파크와 공동으로 30일(현지시각)부터 나흘간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에서 개최되는 세계 최대 해양플랜트 전시박람회인 OTC에서 한국관 참가기업의 해외마케팅을 지원한다고 29일 밝혔다.코트라는 개막일인 30일 '미국 오일가스 시장 마케팅 전략 세미나’를 개최하고 1일부터 이틀간 글로벌 기업을 초청해 우리 중소중견기업들과 수출상담회를 진행한다.한국관에는 펠릭스테크(플랜지, 산업용 단조품), 산동금속(밸브) 등 플랜트기자재 분야 우수 중소중견기업이 대거 참가한다. 개별 참가기업까지 합치면 한국에서는 총 37개사가 이번 박람회에 참가한다.세미나에서는 세계 최대 유전서비스 업체인 슐룸베르거의 구매 담당자 알렉스 리 박사가 세계 오일가스 시장 현황 및 유통 구조와 효과적인 바이어 응대 방안 등 국내기업들의 마케팅 역량을 위해 다양한 내용을 발표한다.리 박사는 “철저한 시장 조사와 비즈니스 에티켓 없이 미국 바이어를 만나는 것은 총알이 없는 총을 들고 전쟁터에 나가는 것과 같다”라며, 사전 정보 수집으로 세심한 전략을 짤 것을 우리 기업에 당부했다.이어지는 수출상담회에는 플루오르, CB&I 등 매출 100억 달러 이상의 EPC 기업 및 MRC 글로벌, 디스트리뷰션 나우 같은 매출 20억 달러 이상의 유통상까지 총 8개사가 우리 기업과 25건의 1대1 수출 상담을 진행한다.수출상담회에 참가하는 멕시코 에너지 기업 페멕스 구매담당자는 “가격과 기술력 우위를 모두 갖춘 한국 기업과의 협력을 통해, 전 세계에 퍼져있는 장기 프로젝트에 보다 안정적인 기자재 공급이 가능할 것을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2017년 하반기부터 유가 회복세로 글로벌 에너지 기업들이 기지개를 펴는 가운데 엑손모빌, 토탈 등 오일가스 대표기업들이 공장 증설, 유전지대 매입, 리그 추가 가동을 발표했다. 산업 전문가들은 해양플랜트 설비, 해상 플랫폼, 개량·유지보수 시장이 2030년까지 연평균 5~6% 증가할 것으로 예측했다.빈준화 코트라 달라스무역관장은 “트럼프 정부의 에너지 부문 세재개편, 해양 에너지 개발 확대를 위한 연안 임대 프로그램 계획 등에 따라 향후 미국에서 플랜트 설비 분야 수요가 크게 늘어날 것으로 전망한다”며 ”이번 행사를 통해 우리 기업들이 미국 오일가스 시장에 효과적으로 진출할 수 있도록 다양한 기회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