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북 큰손들, 증권사 VIP점포로 몰린다

2011-05-17     박동준 기자
[매일일보] 삼성증권(사장 박준현)은 지난 3월 28일 문을 연 ‘SNI서울파이낸스센터’가 약 한달 반 만에 4,830억원의 신규자금을 유치했다고 밝혔다.

‘SNI서울파이낸스센터’는 예탁 자산 30억이상 고객에 전문적인 서비스를 제공하는 VVIP점포로 성북동, 평창동 등 강북 초 고액자산가 유치를 목표로 광화문 서울파이낸스센터 20층에 개설됐다. 경력 10년 이상의 베테랑 PB 10명이 인당 30명 정도의 고객을 담당하고 있다.

이 지점의 유직열 지점장은, “기본적으로 보수적인 투자성향 때문에 원금이 일정부분 보장되면서도 수익률은 은행보다 높은 연 8~15%대를 기대하는 것이 특징”이라고 밝히고, “재간접 헤지펀드, 원금부분 보장형 ELS, 자문형랩 등을 선호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 3월 28일 이후 삼성증권의 강남지역 VVIP점포 두 곳에는 733억이 유입되어 상대적으로 최근 강북지역의 자금 유입 규모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유 지점장은 “고객들은 대부분 기업 CEO나 의사 등 전문직종 종사자로 은행에서 주로 거래를 하다 실질금리 마이너스, 부동산시장 침체 등으로 새로운 투자대안을 찾고 있다”고 설명했다.

삼성증권은 지난해 6월 강남파이낸스센터에 첫 VVIP전문 점포를 열었고 현재 호텔신라, 코엑스인터컨티넨탈, 서울파이낸스센터 등 총 네 곳의 VVIP 전문점포를 운영 중이다. 이들 점포의 총 예탁자산은 5조 450억에 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