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나아이, 인천시 추진 ‘인처너 카드’ 시범사업자로 선정

2019-04-30     나기호 기자
[매일일보 나기호 기자] 코나아이가 인천시와 ‘인처너(INCHEONer) 카드’의 시범사업 운영대행사 시행 협약을 맺었다고 30일 밝혔다.인천시청에서 열린 이번 협약식에는 유정복 인천시장, 조정일 코나아이 대표 등이 참석했다. 인천시는 올해 시범사업을 통해 사업의 타당성 및 확장성을 검토한 후 내년부터 시작할 계획이다.인처너 카드는 각 지방자치단체에서 발행하는 ‘지역사랑상품권’을 종이가 아닌 모바일 기반의 IC카드로 발행한 전국 최초의 사례다. 코나아이는 플랫폼을 활용한다는 점에서 기존의 종이 상품권보다 편의성과 확장성이 높기 때문에 시민과 소상공인을 이어주는 매개체로 발전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또, 인천시 관내 전 IC가맹점에서 사용 가능한 IC카드로서 마그네틱 카드에 비해 보안성 면에서도 탁월하다. 인천시는 시민의 역외 소비율이 전국 최고 수준으로, 이번 인처너 카드 도입을 통해 지역 시민의 관내 소비가 늘어나 지역경제가 살아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코나카드 플랫폼을 기반으로 한 인처너 카드는 관내 기초단체 및 개별 단체에서 쓰였던 상품권이나 전자화폐 등도 대체 및 흡수가 가능하도록 설계돼 있다. 카드 발급 및 사용 방법은 기본적으로 코나카드와 동일하다. ‘인처너(가칭) 앱’을 다운로드한 후 카드를 신청하면 원하는 곳으로 배송되며, 충전, 잔액 확인, 소득공제 신청 등도 앱을 통해서 할 수 있다.코나아이는 현재 혜택 구성을 위해 인천 관내 다양한 소상공인들과 제휴를 협의 중이다. 인처너 카드의 가맹점이 되면 소상공인에게 두 가지 이점이 있다. 첫째, 수수료 절감이다. 인처너 앱을 통해 배달 주문을 할 경우 가맹점에 별도 수수료가 없으며, 결제수수료도 신용카드 대비 저렴하다. 둘째, 인처너 앱을 통한 가맹점 홍보가 가능하다.앱 내 홍보 콘텐츠를 구성하거나 마케팅 메시지를 발송할 수 있다. 내 점포의 판매 추이 정보도 제공받을 수 있어 운영에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이를 통해 가맹점은 절감 비용을 시민에게 혜택으로 제공하고 그 혜택을 기반으로 시민의 가맹점 이용이 늘어나는 선순환이 기대된다.인처너 카드는 만 14세 이상이면 누구나 발급 받을 수 있어 체크카드, 신용카드 소지가 어려운 청소년들의 용돈카드로도 유용하게 쓰일 수 있다. 인천시는 우선 인천 시민을 대상으로 발급하고 역외 소비 유입을 위해 다양한 상품을 기획할 예정이다.조정일 코나아이 대표는 “코나카드 플랫폼은 범용성과 확장성을 바탕으로 지역별 특성에 맞는 ‘지역사랑카드’로 상품기획이 가능하다”며 “이번 인처너 카드가 민관이 협업한 성공적인 사업모델의 좋은 사례가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