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증시, 경제지표 부진·실적악화 하락 마감... 다우 0.55% ↓

2012-05-18     박동준 기자
[매일일보] 미국증시는 부진한 경제지표와 맞물려 기업실적 악화로 하락마감했다.17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지수는 전일대비 68.79포인트(0.55%) 하락한 1만2479.58로 거래를 마쳤다. 나스닥지수는 0.90포인트(0.03%) 오른 2783.21을 나타냈으며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1328.98로 0.49포인트(0.04%) 하락했다. 이 날 발표된 경제지표는 미국의 경기회복이 '소프트패치'에 들어간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투자심리를 위축시켰다.미국의 지난 4월 주택착공건수는 전월대비 10.6% 감소한 연율 52만3000채로 시장 전망인 56만~57만채에 못미쳤다. 주택신축 허가건수도 전월보다 4.0% 줄어든 55만1000채를 나타냈다.

기업 실적 역시 지수 하락에 일조했다. HP는 CEO의 실적 부진을 걱정하는 메모가 유출돼 주가가 7.3% 급락했다.

아포테커 CEO는 이달 초 회사 중역에게 보낸 메모에서 "이번 분기도 상황은 어려울 것"이라며 "비용절감에 신경 쓰고 고용을 최소화하라"고 지시했다.

HP는 지난 회계 2분기(2~4월)에 일부 항목을 조정한 주당 순이익이 1.24 달러로 전문가 전망치인 1.21 달러를 웃돌았지만 회계 3분기 순이익은 주당 90 센트, 매출은 311억~313억 달러로 제시해 시장 전망치인 1.24 달러, 매출 318억 달러를 밑돌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