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벼락 갑질’ 조현민, 경찰 출석 “심려 끼쳐 죄송”

모든 질문에 “심려 끼쳐 진심으로 죄송하다” 반복

2019-05-01     박주선 기자
[매일일보 박주선 기자] 일명 ‘물벼락 갑질’로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조현민 전 대한항공 광고담당 전무가 1일 피의자 신분으로 경찰에 출석했다.조 전 전무는 이날 오전 9시 56분께 서울 강서경찰서에 모습을 드러내 “심려를 끼쳐 진심으로 죄송하다”고 밝혔다.그는 기자들이 모친인 이명희 일우재단 이사장의 갑질과 대항한공 직원들의 촛불집회 등에 대해 질문했지만, 시종일관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는 말만 되풀이했다.조 전 전무는 지난 3월 16일 대한항공 본사에서 열린 광고 관련 회의에서 광고대행사 직원에게 소리를 지르며 유리컵을 던지고, 종이컵에 든 매실 음료를 참석자들에게 뿌린 혐의를 받고 있다. 해당 사건 이후 위력에 의한 업무방해 혐의도 받는다.경찰은 조 전 전무가 광고대행사 직원을 향해 유리컵을 던졌는지 집중적으로 수사할 예정이다. 물만 뿌렸다면 단순 폭행 혐의가 적용되지만 유리컵을 던졌다면 특수폭행 혐의를 받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