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예정기업]엘티에스, 6월 3일 코스닥시장 입성

레이저 장비 전문기업...지난해 매출 503억·영업익 95억

2012-05-18     박동준 기자
[매일일보] 레이저 응용기기 전문기업 엘티에스가 오는 6월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다.

엘티에스는 18일 서울 여의도에서 이번 상장관련해 기자간담회를 가지고 상장 후 기업 비전에 대해 설명했다.

엘티에스는 지난 2003년에 설립된 레이저 응용기기 전문업체로 디스플레이, 터치패널, 반도체, LED도광판, 태양전지 등 다양한 산업분야의 핵심공정에 쓰이는 레이저 장비를 생산 개발하고 있다.

엘티에스의 주력제품은 크게 3가지로 최근 스마트폰과 태블릿PC 등에 쓰이는 아몰레드 패널에 쓰이는 아몰레드 셀 실링장비, LED TV에 사용되는 도광판 패터닝 장비, 마지막으로 태양전지 사업이다.

아몰레드 셀 실링장비의 현재 시장 점유율 98%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아몰레드 선두기업에 독점 공급하고 있다.

LED TV에 쓰이는 도광판 패터닝 장비(LGP)역시 삼성전자와 LG디스플레이의 1차 벤더로 현재 LGP 패터닝 시장 점유율이 7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최근 디스플레이 업황이 5월을 기점으로 반등한 것으로 증권사 애널리스트들이 전망하고 있어 기업들의 설비 투자 증설로 인한 수혜를 엘티에스가 입을 것으로 예상된다.

신한금융투자 소현철 연구원은 17일 “5월 중국 노동절 특수와 3D TV 판매급증 등의 원인으로 LCD업황이 5월을 기점으로 턴어라운드 한 것으로 보여진다”고 말했다.

LCD뿐 아니라 아몰레드 산업도 급성장 하고 있어 엘티에스는 올해 대량의 수주를 기대하고 있다.

엘티에스 관계자는 “전방 산업의 특성상 수요예측을 한 뒤 하반기에 설비투자가 이뤄지는 경향이 많아 매출이 연말로 갈수록 증가한다”고 설명한 뒤 “올해 1분기 매출액은 103억원을 기록했으며 하반기로 갈수록 매출이 증가할 것으로 보여진다”고 덧붙였다.

엘티에스 박홍진 대표이사는 “올해 목표 매출액으로 전년대비 2~2.5배의 성장을 이룰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엘티에스의 지난해 매출액은 503억원, 영업이익은 95억원, 당기순이익은 82억원을 기록했다.

엘티에스측은 기존 주력 사업분야인 LCD와 아몰레드 산업이외에도 OLED 조명, 플렉서블 디스플레이, 태양전지 등 차세대 사업분야에 대해 꾸준한 기술개발로 사업다각화를 실현하겠다고 비전을 밝혔다.

이를 위해 올해 연말까지 기존 130여명의 임직원을 300명까지 늘린다는 계획을 가지고 있다. 현재 엘티에스의 R&D인력 비중은 회사 전체의 70%를 차지하고 있다.

박 대표는 “이번 상장을 계기로 핵심 기술개발 및 제품 다각화와 함께 해외 시장개척에 박차를 가해 세계 레이저 어플리케이션 산업의 트렌드 리더로 도약할 것”이라고 상장 포부를 밝혔다.

한편 엘티에스의 총 공모주식수는 72만주로 공모희망가는 3만 2500원에서 3만 4500원이다. 이번 공모를 통해 모인 자금은 수요증가에 따른 생산량 확충의 일환으로 공장 증설 자금으로 쓰일 예정이라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오는 19일과 20일 양일간 수요예측으로 공모가를 확정한 뒤 25~26일 청약을 거쳐 내달 3일에 코스닥시장에 상장하며 상장주관사는 우리투자증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