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 ‘제9회 서울모던아트쇼’ 개최

2019-05-02     김종혁 기자

[매일일보 김종혁 기자] 한국 현대미술의 최근 경향을 한자리에서 조망해 보며 감성 에너지를 충전할 수 있는 ‘서울모던아트쇼’가 5월 4일부터 8일까지 예술의 전당 한가람미술관 전관에서 개최된다.

올해로 9회 째를 맞는 서울모던아트쇼는 대중과 함께 하는 생활 속의 미술을 표방하며 미술문화와의 적극적인 소통을 장려하고자 사단법인 서울미술협회가 주최하고 서울모던아트쇼 운영위원회가 주관하는 전시다. 특별히 ‘가정의 달’에 맞춰 개최되는 이번 전시는 온 가족이 예술을 함께 즐길 수 있는 미술놀이 문화로 진행될 예정이어서 눈길을 끈다.

 전시장 1층의 ‘아트; 플레이그라운드’ 기획전에서는 작가들의 기발한 아이디어로 표현된 재기 발랄한 작품들을 관람할 수 있다. 또한 ‘UNKNOWN ARTIST’ 섹션을 마련해 놓아 누구나 메모지에 자기만의 그림과 글을 담아 벽에 붙이는 형식으로 작품의 작업에 참여할 수 있도록 했다.

2층의 ‘공간; 예술이 되다’ 섹션에서는 공공장소에서나 볼 수 있는 대형작품들의 웅장함을 느낄 수 있으며, 특별히 아트컬렉터의 첫걸음을 떼는 사람들을 위해 마련한 3층의 ‘내 생애 첫 컬렉션’에서는 10만원부터 원작 작품을 구입할 수 있다.

이 밖에도 2017년도 서울모던아트쇼에서 대상을 수상한 서수영, 박혜숙 작가의 특별전과 태권브이작가 김택기, 이인섭, 임승현, 최재원, 박민섭, 권혜조, 전용환, 박형진 등 300여명의 작가들의 작품을 감상할 수 있는 이번 서울모던아트쇼에서는 2500점 이상의 시각예술 전반에 걸친 작품들을 만나볼 수 있다.

이번 전시를 총괄·기획한 갤러리 써포먼트 오수정 대표는 “우리 생활에 곁들여 있는 미술은 결코 어려운 것이 아니라는 것을 보여주고 싶었다”며 “그런 만큼 관람객이 친숙하고 유쾌한 시간을 가질 수 있도록 고민했다”고 밝혔다.

이어 “전시기간 중에는 아트티셔츠, 에코백 만들기, 아티스트토크 등 다양한 아트체험 행사를 진행한다”며 “이번 전시는 어린이날 연휴를 이용해 아이와 함께 뜻 깊은 시간을 보내려는 사람들에게 도움을 줄 것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