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청, 유네스코 '세계유산 협약 이행을 위한 운영지침' 한영 번역본 발간

유네스코 세계유산 협약 가입 30주년 맞아 한글 번역본 정식도서로 출간

2019-05-02     김종혁 기자
[매일일보 김종혁 기자] 문화재청은 유네스코 '세계유산 협약 이행을 위한 운영지침'(이하 세계유산협약 운영지침)의 한글 번역본을 발간했다.유네스코에서 1977년 채택된 '세계유산협약 운영지침(Operational Guidelines for the Implementation of the World Heritage Convention)은 유네스코 세계유산 용어의 정의부터 주요 정책방향, 세계유산 등재, 보존관리, 국제지원과 관련된 절차규정 등으로 구성돼 있다. 부록에는 세계유산 신청 시 실제 사용되는 서류양식과 세부규정도 함께 담겨 있다.
이번에 발간한 한글번역본은 그동안 세계유산 업무를 위해 문화재청 내부에서 번역해서 사용하던 것을 재번역과 감수를 거쳐 정식 도서로 발간한 것이다. 한글과 영어 원문을 병기해 원문의 의미가 오해 없이 정확하게 전달되도록 노력했다.세계유산협약 운영지침은 유네스코에서 영문과 불문으로만 공식적으로 배포되어 왔다. 문화재청이  발간한 이번 번역본을 통해 영문 원문이 주는 부담감을 줄여, 국내에서 세계유산 등재 신청 과정에서의 이해와 편의를 높일 것으로 예상된다.유네스코 세계유산 협약은 세계유산을 등재하고 보존관리하는 과정에 정부기관 뿐 아니라 세계유산 관리자와 지역주민들이 참여하도록 권장하고 있으며, 이를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다. 우리나라가 세계유산 협약에 가입한지 30주년을 맞는 올해 한글 번역본이 발간되어 세계유산 협약에 대한 우리 국민들의 이해도를 높이고 관련 당사자의 참여도를 높일 수 있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크다.「세계유산협약 운영지침」 번역본은 국‧공립 박물관, 도서관, 지방자치단체 등 관계기관에 배포되며, 문화재청 누리집에 공개되어 누구나 쉽게 활용할 수 있다.문화재청은 앞으로 이 번역본을 토대로 지방자치단체 담당자를 대상으로 한 합동 워크숍을 개최해 등재신청 준비과정부터 등재된 유산의 보존관리와 사전점검까지의 과정을 살펴보고 절차‧방법, 관리 방안 등을 공유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