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외인·PR 쌍끌이 매도 2100선 붕괴... 2095.51 (40.27P ↓)

2011-05-19     안경일 기자
[매일일보] 코스피가 반등한 지 하루 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19일 코스피지수는 전날(2135.78)보다 40.27포인트(1.89%) 하락한 2095.51포인트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외국인은 화학주를 중심으로 국내 주식을 3880억원어치 팔면서 주가를 끌어 내렸다. 여기에 프로그램 매매도 8479억원 매도 우위를 보이면서 낙폭을 확대했다. 반면 개인은 전기전자주를 중심으로 2799억원, 기관은 화학주 등 1191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1개 종목이 하한가를 기록하는 등 634개 종목이 하락했다. 반면 9개 종목이 상한가를 기록하는 등 207개 종목이 상승했고, 51개 종목은 보합세를 기록했다.

업종별로 섬유의복(0.81%)과 전기가스(0.54%)를 제외하고 모두 하락했다. 특히 증권(-3.80%)과 건설업(-3.28%), 운수장비(-2.42%), 서비스업(-2.19%), 금융업(-2.03%) 등은 낙폭이 컸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은 한국전력을 제외하고 대부분 하락했다.

현대자동차(-2.10%)와 기아자동차(-4.01%), LG화학(-1.17%), LG(-6.27%) 등은 큰 폭으로 떨어졌고, 삼성전자(-1.46%)와 현대모비스(-1.85%), 신한지주(-2.06%) 등도 약세를 보였다. 반면 한국전력은 전날 도미니카 공화국 전력청과 대규모 수주 소식과 전기요금 인상 기대감으로 0.72% 상승했다.

코스닥지수는 전날(498.94)보다 11.91포인트(2.39%) 하락한 487.03포인트에 마감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1.7원 내린 1086.2원에 마감했다.

하나대투증권 이영곤 차장은 "뚜렷한 상승 모멘텀이 없는 가운데 코스피지수는 바닥을 다지는 형국"이라며 "유로존 재정위기 등 불확실성이 상존하는 만큼 변동성이 지속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