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남북 경협 엄청난 시너지...다양한 시나리오 검토 중"
2018-05-02 김나현 기자
[매일일보 김나현 기자] 김동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일 “남북경제협력 체계와 재원문제에 대해 다양한 시나리오를 검토 중”이라고 했다.김 부총리는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연 기자간담회에서 “남북정상회담 결과 판문점 선언에 당초 의제에 없었던 경제협력 관련 내용이 일부 담긴 것을 환영하고 대단히 기쁘게 생각한다”면서 “판문점 합의의 착실한 이행과 가시적 성과를 위해 온 힘을 기울일 것”이라고 했다.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지난 27일 판문점 선언에서 “남과 북은 민족경제의 균형적 발전과 공동번영을 이룩하기 위해 10.4 선언에서 합의된 사업들을 적극 추진해 나가며, 1차적으로 동해선 및 경의선 철도와 도로들을 연결하고 현대화하여 활용하기 위한 실천적 대책들을 취해나가기로 했다”고 선언했다. 선언에는 경협 투자 장려, 서해평화협력특별지대 설치, 공동어로 구역과 평화수역 설정 등의 내용이 남겼다.김 부총리는 “판문점 선언으로 우리 한반도 평화와 번영에 중요한 첫걸음을 내디뎠다”면서 “남북이 협력하면 엄청난 시너지 효과가 날 것”이라고 했다.그러면서 그는 “다만 경협은 국제사회 합의가 필요한 사항 등이 있는 만큼, 북미정상회담 등 앞으로 진행상황을 봐서 차분하고 질서 있게 진행할 것”이라며 “2007년 체계나 진행시 재원문제 등은 국제사회 합의나 진행사항에 따라 다양한 시나리오에 따라 대응방안을 준비 중”이라고 했다.앞서 2007년 마지막 남북경협 관련 회의가 이뤄졌던 남북경협 컨트롤타워는 부총리를 수석 대표로 한 ‘남북경제협력공동위원회’다. 경협공동위는 2000년 남북 정상의 6·15 선언 이후 경협을 총괄해왔던 ‘남북경제협력추진위원회’를 10·4선언을 계기로 부총리급으로 격상한 회의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