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엔 김문수 "문재인 대통령, 김일성 사상 존경"
"신영복은 간첩...대통령이 이런 사람 존경한다니" / "임종석은 김일성사상 공부하고 법 위반해 감옥"
2019-05-03 박규리 기자
[매일일보 박규리 기자] 남북정상회담과 한반도 비핵화를 명문화 한 '판문점 선언'과 관련해 '색깔론'을 제기하며 평가절하했던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에 이어 자당 김문수 서울시장 후보는 3일 문재인 대통령이 김일성 사상을 추종한다는 의혹을 추가로 제기하며 색깔론 공세대열에 합류했다.김문수 후보는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같은 당 정종섭 의원 주최로 열린 '남북정상회담 진단과 평가, 남은 과제는?' 토론회에서 "문재인 대통령의 연설 과정 등 여러 가지를 보면 이분은 김일성 사상을 굉장히 존경하는 분"이라고 주장했다.김 후보는 문 대통령이 평창동계올림픽 때 방남해 청와대를 찾은 북한 김여정 노동당 중앙위 제1부부장과 신영복 선생의 서화를 배경으로 기념사진을 찍은 일과 올림픽 리셉션 환영사에서 신영복 교수를 "제가 존경하는 한국의 사상가 신영복 선생"이라고 말한 것을 두고 "신영복은 명백히 간첩인데, 우리나라 대통령이 전 세계를 향해 이런 사람의 사상을 존경한다는 말을 하면 안 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앞서 김 후보는 지난달 서울시장 출마선언에서도 신영복과 관련해 "그의 사상은 간첩 사상이고 김일성주의"라고 말한 바 있다.한편, 김 후보는 이날 토론회에서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에 대해서도 "주체사상 김일성 사상을 공부하고 대학에 이를 확산하면서 법을 위반하는 일을 하다가 감옥에 살았는데 이 사람들이 이후에 바뀌었다는 말이 하나도 없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