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재영입 어렵다" 평화당 조배숙 한숨
대표 취임 3개월 기념 기자간담회서
2019-05-07 박규리 기자
[매일일보 박규리 기자] 조배숙 민주평화당 대표가 7일 한자리수 당지지율을 기록하는 소수정당으로서 6.13지방선거와 관련해 인재영입에 어려움을 드러냈다. 평화당은 전날(6일)일까지 17개 광역단체장 중 전북과 전남 두 곳에만 출마 후보자를 확정했다.조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취임 3개월 기자간담회를 열고 수도권과 강원, 영남 등 후보를 활정하지 못한 지역에 대한 질문에 "영입이 쉬운 것만은 아니더라. 솔직히 어렵지만 저희들은 지금도 계속 물밑접촉을 하고 있다. 좋은 후보들을 모시려고 한다"고 말했다.조 대표는 호남 중심 정당으로서 오는 6.13지방선거에서 호남지역 수성에 집중하겠다는 뜻을 전했다. 그는 "호남에서 의미있는 성과를 거둬야한다고 생각한다"며 "호남에서 더불어민주당 지지도가 높지만 다음은 평화당이다. 호남에서 강력한 경쟁구도를 만들겠다"고 했다.그는 호남지역 수성을 위한 방안으로 경쟁 구도로 인한 호남 배려 강화를 제시했다. 그는 "지난 총선에서 국민의당이 있어서 인사, 경제 문제 등에 있어 정부여당이 호남을 배려하지 않을 수 없는 구도가 됐다"며 "이것은 결국 경쟁의 힘이었다. 이번 지방선거도 그런 경쟁 구도를 확실히 만들어 호남의 위상을 높이겠다"고 말했다.조 대표는 또한 민주당의 호남지역 공천과정에서 잡음이 많았음을 지적하며 이번 선거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제가 지역을 다녀보니 그런것(민주당의 공천 잡음)에 대한 반감이 있더라. '민주당이 지지율이 높은 것을 믿고 공천을 오만하게 하는 것 아닌가'하는 것"이라며 "그런 부분이 평화당에 반사이익으로 작용하지 않겠나라는 분석도 있다"고 밝혔다.그러면서 조 대표는 "하지만 정당은 반사이익을 기대해선 안된다고 본다. 본연의 정책과 비전, 그리고 인물로 승부해야한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조 대표는 이날 호남에서 민주당 후보보다 돋보일 수 있는 공약도 소개했다. 그는 "청년 문제가 실업문제도 있지만 주거문제가 심각하다. 청년 주거복지를 조금 더 디테일하게 해서 만족도를 높이는 공약을 준비하고 있다"며 "이 주 내로 평화당의 10대 공약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한편, 조 대표는 지방선거 후보배출에 어려움을 드러내면서도 공동교섭단체를 이루고 있는 정의당과의 선거연대 가능성에 대해선 선을 그었다. 조 대표는 "지역에서 자발적으로 연대 움직임을 보이는 경우도 있다. 그런 것은 있을 수 있다고 보지만 중앙당 차원에서 그런 이야기를 나눈 것은 없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