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증시, 유로존 재정위기로 급락... 다우 1.05% ↓

2012-05-24     박동준 기자
[매일일보] 미국증시는 유로존 재정위기와 세계 경제회복 둔화 우려가 맞물리면서 급락했다.

23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30.78포인트(1.05%) 급락한 1만2381.26에 시장을 마감했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 지수는 15.90포인트(1.19%)  내린 1317.37을 기록했으며 나스닥 종합지수도 44.42포인트(1.58%) 하락한 2758.90을 각각 기록했다. 

이 날 시장은 유로존 재정위기가 시장의 투자심리를 위축시켰다. 

지난 21일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가 이탈리아의 신용등급 전망을 하향 조정한데 이어, 이날 피치는 벨기에의 신용등급 전망을 ‘부정적’으로 낮췄다.

스페인은 재정적자 감축을 위해 내부적 혼란이 예상되고 그리스의 재정위기는 더욱 심화될것이라는 전문가들의 의견은 시장에 부정적으로 작용했다.

세계 경제지표도 지수하락에 힘을 보탰다. 5월 유로존 구매관리자지수(PMI) 54.8로 하락하고, 특히 유럽 경제의 큰 축을 담당하는 독일과 프랑스의 수치가 시장 기대치보다 낮게 나와 경기둔화에 대한 우려를 점증시켰다.

중국의 5월 PMI 지수 역시 10개월만에 최저 수준인 51.1을 기록해 세계경기가 둔화되고 있다는 우려가 나왔다.

세계 경제 회복 둔화 우려는 국제유가에도 영향을 미쳤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산원유(WTI) 7월 인도분 가격은 전일대비 2.40달러(2.4%) 하락한 배럴당 97.70달러에서 거래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