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兆 넘보는 모바일상품권 시장에 카드사 ‘도전장’
모바일 상품권 규모, 지난해 1조200억원… 2020년 2조원 돌파 전망신한카드 ‘신한FAN 기프트샵’, 롯데카드 ‘기프티샷’ 서비스 오픈
2018-05-08 송현주 기자
[매일일보 송현주 기자] 급성장하고 있는 모바일상품권 시장에 카드사들이 도전장을 내밀고 있다.8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신한카드는 8일 자사 모바일 플랫폼 신한FAN(판)에서 모바일 쿠폰 구매 및 선물하기가 가능한 ‘신한FAN 기프트샵’ 서비스를 오픈했다.신한카드는 이번 ‘신한FAN 기프트샵’ 서비스 오픈으로 고객 편의성 제고 및 차별적 혜택 제공 한다는 계획이다.우선 신한FAN 회원이면 별도의 가입 또는 로그인 절차없이 기프트샵 서비스 이용을 가능케했다. 결제 시에는 FAN페이 전용 결제 도입을 통해 결제 과정을 최소화해 모바일 쿠폰 구매·선물하기를 누르고 받는 사람 전화번호만 선택하면 결제화면이 바로 호출돼 간편하게 쿠폰 구매·선물하기를 할 수 있다.기프트샵에는 총 40개 브랜드, 1200여개 상품을 우선 제공할 예정이며 상품군은 지속 확대할 계획이다. 또한, 고객센타를 통해 모바일 쿠폰 연장도 가능하며 신한 FAN에서 쿠폰 유효기간 전에 환불도 가능하게 할 계획이다.앞서 롯데카드는 지난 2월 업계 최초로 스마트폰 앱인 ‘롯데앱카드’를 통해 쉽고 편리하게 모바일 상품권을 구매하고 선물할 수 있는 ‘기프티샷’ 서비스를 오픈한 바 있다.기프티샷은 실물 상품 교환권이나 금액형 상품권을 모바일을 통해 구매하거나 문자·카카오톡 메시지를 통해 지인에게 선물할 수 있는 서비스다. 특히 외부 위탁 형태가 아닌 롯데카드의 자체 오픈 플랫폼으로 개발·운영해 비용은 낮추고 롯데 계열사와의 제휴를 통해 할인 혜택은 높였다는 것이 특징이다.김병준 롯데카드 페이먼트사업팀장은 “롯데카드의 쉽고 빠른 디지털 플랫폼을 통해 모바일 상품권을 이용하는 고객이 실질적인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다양한 업종의 가맹점과 제휴하고 할인 프로모션도 확대하겠다”고 설명했다.이처럼 모바일 상품권 전체 시장은 스마트폰 보급이 확대되며 2011년 600억원 수준에서 2016년 8200억원대로 급증했다.통계청에 따르면 모바일 상품권 전체 시장은 스마트폰 보급이 확대되며 지난해 1조200억원 규모로 급성장했다. 이는 2012년 1084억원, 2013년 1644억원, 2014년 2476억원, 2015년 5161억원, 2016년 8224억원을 기록한데 이어 2020년에는 2조원이 넘을 것으로 전망된다.이에 타 카드사들은 자체 운영은 아니지만 자사 앱으로 모바일 상품권 혜택을 누릴 수 있다.하나카드는 하나멤버스 앱 및 원큐페이 앱과 연동된 기프티콘 샵에서 모바일 쿠폰을 사용 할 수 있다.우리카드도 모바일 전용 오픈마켓 ‘위비마켓’을 통해 모바일 상품권을 판매 및 교환할 수 있다. 또 구글의 디지털 콘텐츠 서비스 ‘구글 플레이’와 전략적 협력관계를 구축해 구글 플레이의 유료 앱과 영화, 음악 등 콘텐츠를 구입할 수 있는 ‘구글 기프트카드’를 카드결제화 했다.이에 향후 모바일 쿠폰 구매 및 선물하기가 가능한 자사 기프트샵은 오픈하지 않을 예정이다.우리카드 관계자는 “이미 자사 오픈마켓 쇼핑몰인 위비마켓을 통해 모바일 쿠폰을 선물하고 주고 받을 수 있는 서비스를 실시하고 있다”며 “자체적인 기프트샵 오픈은 향후에도 하지않을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