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호나이스, ‘하이브리드 얼음정수기 도도’ 출시… 프리미엄 끌고 해외시장 간다
RO 멤브레인 정수형 ‘음용수’, 나노 필터 직수형 ‘생활수’ 적용
이석호 대표 “정수기 본질이 중요… 프리미엄 시장 선도할 것”
2019-05-09 나기호 기자
[매일일보 나기호 기자] 청호나이스는 9일 서울 웨스턴조선호텔에서 신제품 출시 기자간담회를 갖고, 직수와 정수를 결합한 프리미엄 얼음정수기 ‘하이브리드 얼음정수기 도도’를 공개했다.이날 행사에 참석한 이석호 대표는 “최근 정수기 시장 경쟁은 어느 때보다 치열해 정수 성능보다 디자인과 경제적 측면만 관심이 되고 있어 안타까운 생각이 들었다”며 “청호나이스는 정수기의 본질을 고심해 가장 완벽하고 안전한 물을 만드는 RO멤브레인의 역삼투압방식과 나노 직수형 방식을 모두 담은 하이브리드 얼음정수기 도도를 선보이게 됐다”고 말했다.‘하이브리드 얼음정수기 도도’는 청호나이스의 주력 정수방식인 RO 멤브레인 정수 시스템에 나노 직수 방식을 결합한 제품이다. RO 멤브레인 필터를 거친 역삼투압 정수방식은 음용수로, 나노 필터를 거친 직수는 조리수 밸브를 통해 사용가능한 생활수 컨셉으로 개발됐다.도도의 가장 큰 특징은 한 제품에서 두 가지 정수방식이 동시에 구현된다는 점이다. 제품의 유로설계는 원수가 들어가면 T-카본필터를 공통으로 거친 후, RO 멤브레인 필터와 포스트 카본 필터를 거친 물(기존 역삼투압방식)은 음용수로, T-카본필터 이후 나노 필터만을 거쳐 나오는 생활수(기존 직수방식)는 싱크대 조리수 밸브를 통해 나오게 된다.RO 멤브레인 필터는 0.0001미크론 기공사이즈의 초정밀 분리막을 적용하고 있다. 청호나이스는 최근 이슈화되는 미세플라스틱뿐만 아니라, 중금속, 박테리아, 유기화학물질, 불소, 질산성 질소 등 유해 이온성 물질까지 제거할 수 있는 가장 탁월한 필터라고 시연을 통해 설명했다.나노 필터는 0.2미크론 수준의 나노섬유로 제작됐다. RO 멤브레인 필터 대비 유해물질 제거 성능이 떨어지나, 풍부한 물량에 물 속 녹물, 바이러스 제거에 탁월해 과일이나 야채 씻을 때 또는 요리할 때 생활수로 사용하면 편리하다.디자인은 특유의 저수조형 정수기 스러운 부피를 어느정도 줄인 슬림한 카운터탑 제품이다. 여기에는 정수 2.4리터, 냉수 1.4리터, 온수 0.57리터, 얼음 0.5㎏의 넉넉한 용량을 자랑한다. 또 전력을 가장 많이 필요로 하는 온수기능에는 ‘하이브리드 온수시스템’을 적용했다. 온수를 사용할 수 있는 저탕식과 약 2분30초의 대기시간은 필요하지만 전기요금을 50% 이상 절감할 수 있는 예열식을 버튼 하나로 사용자가 선택해 사용할 수 있다.깨끗한 물을 만들어내는 정수기의 위생과 안전성도 강화했다. 도도의 ACS(Auto Cleaning System) 스마트 세정기능은 사용빈도가 낮은 시간대를 사용자가 설정한 후 해당 시간이 되면 매일 탱크 내부를 자동으로 비우고 깨끗하게 정수된 물을 다시 채워주는 스마트한 오염방지 기능이다. 또한 누수차단 밸브를 적용, 누수발생 시 원수의 유입을 차단함으로써 제품의 안전성을 더욱 높였다.국내에서 출시되는 모든 정수기에는 ‘한국정수기공업협동조합’ 인증, KC마크가 부착돼 있다. KC마크는 정수기 기준 및 규격에 합격한 정수기에만 부여하는 국가통합인증마크로, 먹는 물 관리법에 의거 정수기 품질검사를 거쳐 통과한 제품들에 부착되는 인증제도다.도도는 RO 멤브레인 정수방식과 직수 방식 모두 KC인증마크를 획득, 2개의 KC마크를 갖고 있다. KC인증 정수성능 검사에서 RO 멤브레인 정수방식은 46개 항목, 직수방식은 33개 항목에 대해 각각 KC 인증마크를 획득했다.목경숙 청호나이스 환경개발연구소 상무는 “물 속에는 수만개의 물질들이 포함돼 있으며, 매년 수십여종의 새로운 물질이 발견된다”면서 “국내 정수기는 2004년 43개, 2011년 이후 47개, 2016년 7월에는 49개로 관리항목은 점차 늘어나는 추세”라고 설명했다.청호나이스는 자사의 프리미엄 제품군을 총 동원해 해외시장 진출을 위한 포부를 드러냈다.이 대표는 “베트남에 생산법인을 세워 한국 프리미엄급 제품을 결합해 교민과 대리점 유통망을 확보하는 등 본격적이 판매를 시작할 예정”이라며 “아울러, 말레이시아는 렌탈판매 중심으로 영업인력 1000여명을 투입해 월 5000대를 목표로 열심히 활동할 계획”이라고 밝혔다.이어 그는 “정수기 업계 경쟁이 정말 치열해지고 있다. 오래전에는 코웨이와 청호나이스가 주력했지만, 이제는 재벌 기업들도 많이 진출한 상태”라며 “청호나이스는 프리미엄급 제품을 다양하게 출시하면서 시장을 선도할 것이며, 언젠가는 직수형 정수기만 고집하는 고객들도 더욱 좋은 정수기를 찾을 것이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