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일렉트릭, 전력기기 업계 첫 신뢰성센터 구축
총 4층 규모…13곳 시험평가실에 51개 시험설비 갖춰
2019-05-10 박주선 기자
[매일일보 박주선 기자] 현대일렉트릭이 국내 전력기기 업계 최초로 신뢰성센터를 구축, 품질 경쟁력 확보에 본격 나선다.현대일렉트릭은 최근 경기도 용인 마북연구소에서 주영걸 현대일렉트릭 사장, 정기선 현대중공업지주 경영지원실장, 강병구 국가기술표준원 표준정책국장, 장세창 한국전기산업진흥회 회장 등 150여명의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신뢰성센터 개소식을 가졌다고 10일 밝혔다.현대일렉트릭 용인 R&D센터 내에 문을 연 신뢰성센터는 총 207억원을 투자해 연면적 4655㎡(1408평), 총 4층(지하 1층, 지상 3층) 규모로 건설돼 재료분석, 절연성능평가, 가속수명평가 등 13곳의 시험평가실과 51개의 주요 시험설비를 갖추고 있다.현대일렉트릭은 이번 신뢰성센터 구축을 통해 제품의 내구성과 내환경성, 안정성 등을 전문적으로 연구해 제품의 개발기간을 단축하고, 외부시험기관 의뢰비용을 절감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특히 신뢰성센터 시험평가실 내 재료분석실은 2019년 상반기 중에 국가기술표준원 산하 한국인정기구(KOLAS)로부터 시험기관 자격을 획득할 예정이며, 현대일렉트릭은 다양한 시험기관 자격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센터의 전문성을 강화해나간다는 계획이다.또한 현대일렉트릭의 ‘에너지관리솔루션’이 적용된 이 신뢰성센터는 개소에 앞서 지난 4월 한국에너지공단으로부터 에너지 저감 효과와 신뢰성 등을 인정받아 ‘건물에너지관리시스템 설치확인’ 1등급을 획득하기도 했다.주영걸 현대일렉트릭 사장은 “이번 신뢰성센터를 통해 제품의 품질 수준을 한 단계 끌어올려 고객에게 명품을 제공하는 기업으로 거듭날 것”이라며 “2021년까지 R&D 투자를 매출 대비 5% 수준으로 늘리고 R&D 인력도 현재의 2배로 늘릴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현대일렉트릭은 지난해 12월 스위스연구소를 설립하고, 올해 2월 헝가리기술센터를 확장 이전하는 등 글로벌 R&D네트워크를 지속적으로 확대해나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