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학업종 하반기로 갈수록 더 좋다”

신한금융투자, 탑픽으로 LG화학·한화케미칼 선정

2011-05-26     박동준 기자
[매일일보] 신한금융투자는 화학 업종에 대해 오는 3분기부터 유가가 바닥을 확인하고 중국의 긴축정책이 완화되면서 시황이 개선될 것이라며 투자의견 비중확대를 유지한다고 밝혔다.

신한금융투자 이응주 연구원은 24일 화학업종 ‘Soft Patch!'라는 보고서를 통해 최근 유가급락 및 중국 긴축으로 화학 시황이 둔화되고 있어 주가 변동성이 확대되고 있지만 한국 화학 업체들이 다각화된 제품 포트폴리오를 바탕으로 시황둔화 국면에서도 나쁘지 않은 실적을 거둘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연구원은 “2011년 하반기 화학업종 시황은 상승 반전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그 이유로 “중국 긴축정책이 완화되고 유동성이 증가하면서 화학제품에 대한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기대되고 공급 측면에서도 중국과 일본은 전력부족으로 대만의 경우 주요업체들의 화재와 정기보수 등의 이유로 차질이 빚어져 한국 업체가 수혜가 입을 것”으로 들었다.

이 연구원은 화학 업종 탑픽 종목으로 LG화학과 한화케미칼을 선택했다.

이 연구원은 LG화학에 대해 “LG화학의 다각화된 제품 믹스, 석유화학 부문 증설 효과 등으로 전반적인 시황 둔화 국면에서 더욱 선전하는 모습을 보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또한 이 연구원은 “디스플레이 시황 개선, 3D TV 판매 확대에 따른 FPR 필름 매출 증가로 정보소재 부문 역시 1분기를 바닥으로 실적이 강하게 개선될 전망”이며 “2011년 하반기로 갈수록 전기차용 배터리, LCD 유리기판 사업에 대한 기대감이 커질 수 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한화케미칼에 대해서 이 연구원은 “한화케미칼의 주력 제품들이 전반적으로 시황 호조 및 가격 강세 반사이득을 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한화케미칼의 주력제품 중 하나인 EVA는 태양전지용 필름으로 사용되면서 전세계적으로 수요가 폭증하고 있는 반면 생산능력은 이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어 가격 강세 반사이득을 보고 있다”고 말한 뒤 “또 다른 제품인 PVC․가성소다 역시 중국 일본에서 전력부족으로 생산차질이 빚어져 당분간 이들 제품의 반사수익으로 인한 가격 강세는 이어질 전망”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