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택 중기중앙회장 “남북경협 中企혁신은 ‘북한·지방화·스마트공장’”

제30회 중소기업주간 기념 간담회 개최, ‘한국경제 재도약’ 제언 발표

2019-05-13     나기호 기자
[매일일보 나기호 기자] 중소기업계가 남북경협 활성화에 운명을 좌우할 요인으로 ‘북한·지방화·스마트공장’ 등 세 가지 방안을 제시했다.중소기업중앙회는 지난 11일 중기중앙회에서 올해 제30회를 맞이한 중소기업주간 기념 기자간담회를 갖고, 중소기업 혁신방안을 포함한 ‘한국경제 재도약’을 위한 제언과 함께 ‘지역기반형 중소기업 육성과제’, ‘중소기업 주간행사 계획’에 대해 발표했다.중소기업주간은 중기중앙회 등 중소기업단체와 중소기업지원기관 등은 1989년부터 매년 5월 셋째주를 중소기업주간으로 자율지정해 2011년 7월부터 중소기업기본법 제26조로 명문화돼 법정 주간으로 운영되고 있다이날 박성택 중기중앙회장은 “중소기업 혁신방안으로 스마트공장 선제적 도입을 통한 생산혁신과 중소기업협동조합 공동구매를 활성화해 구매혁신을 이뤄야 한다”고 주장했다.최근 독일 스마트공장 견학을 다녀온 박 회장은 “독인은 스마트공장을 도입한지 5년 밖에 지나지 않았지만 그 철학이 표준화 돼 자신 있게 운영하고 있다”며 “우리 중소기업도 자신감을 갖고 지금부터라도 시작하면 잘할 수 있다”고 말했다.중기중앙회는 남북관계 개선과 더불어 국제사회의 규제가 완화될 시 즉각적으로 적용할 수 있는 산업현장 대응 계획도 언급했다.박 회장은 “제조업과 서비스업 300여개의 제조업과 서비스 업종을 특화해 북한 근로자들을 교육시켜 향후 산업현장에 투입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며 “본격적인 남북경협을 위해 북한 근로자들이 남한에 단기 취업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준비할 것”이라고 밝혔다.아울러, 중기중앙회는 지방분권 경제실현을 위한 ‘지역기반형 중소기업 육성과제’의 추진방향으로 △권한의 이양 △지방주도 △지방에서 계획하고 실행 △지역 중소기업 경쟁력강화 △혁신생태계 조성 △인재자본 △공정한 경쟁환경 마련 등 7가지를 발표했다. 6.13 지방선거 관련 발굴한 중소기업계 지역별 핵심과제는 향후 지역 중소기업인대회 개최 시 혁신성장·일자리창출·공정경쟁 등 42개 공통과제, 전국 지역별 206개 과제를 지방선거 후보자를 초청해 전달할 계획이다.또한 박 회장은 “급격한 최저임금 인상과 근로시간 단축에 대응할 수 있도록 탄력적 근로시간제 확대 등 노동규제 보완책 마련뿐만 아니라, 금융 및 규제개혁을 통해 현행 독과점 금융산업이 경쟁체제로 전환되고 신성장 산업의 육성기반을 조성해야 한국경제가 재도약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이어 “작년 최저임금을 올릴 때 중기중앙회는 산입범위를 정상화 화고 지역·업종별로 차등화를 조건으로 찬성했다"며 "올해는 이를 위한 정상화 등 전제조건이 성행되지 않는다면 최저임금 협상에 난항이 예상된다”고 말했다.한편, 14일부터 18일까지 5일간 개최되는 제30회 중소기업주간행사는 ‘중소기업의 혁신성장, 대한민국을 새롭게 합니다’를 주제로 국가경제에 기여한 중소기업유공자를 포상하는 ‘대한민국 중소기업인대회’를 비롯해 양질의 일자리 창출, 중소기업 혁신성장, 중소기업 협동조합 생태계 조성 등 7개 어젠다로 나눠 136건의 다양한 행사가 개최될 예정이다.김경만 중기중앙회 경제정책본부장은 “이번 중소기업주간행사를 통해 중소기업과 중소기업협동조합이 ‘혁신성장의 핵심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패러다임을 전환하는 계기가 되고 양질의 일자리 창출, 중소기업 중심의 바른 시장경제 구축을 위한 정책방향을 논의하는 장이 될 수 있도록 다양한 행사를 준비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