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직자 55%, ‘흙턴’이라도 하고 싶어…실무 경험 기회

2018-05-14     이한재 기자
[매일일보 이한재 기자] 구직자의 절반 이상은 단순 업무만 하는 이른바 ‘흙턴’이라도 기업의 인턴십에 참여할 의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14일 사람인은 구직자 431명을 대상으로 ‘구직자가 바라는 인턴’이라는 주제로 조사를 진행했다. 그 결과, 54.8%가 주요한 업무를 하지 않는 인턴이라도 지원하고 싶다고 답했다.그 이유로는 ‘실무 경험을 쌓고 싶어서’(55.5%)를 첫 번째로 꼽았다. 다음으로 ‘직무를 체험, 탐색해보고 싶어서’(41.9%), ‘취업에 꼭 필요한 스펙인 것 같아서’(36%) 등을 들었다.전체 응답자 중 66.4%는 기업의 인턴십 참여 의향이 있다고 답했다. 가장 참여하고 싶은 인턴십의 유형으로는 ‘정규직 전환 가능형’ 및 ‘채용전제형’이 76.2%로 ‘직무체험형’(11.9%)이나 ‘공채 가산점 부여형’(1.7%)을 크게 앞질렀다.임민욱 사람인의 팀장은 “인턴십을 실시하는 이유 중 하나가 해당 직무에 적합한 인재인지를 보려는 의도도 있는 만큼 인턴들에게 실무를 경험할 수 있는 기회를 주는 것이 기업과 구직자가 서로 윈윈할 수 있는 방법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