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루킹 수사 ‘포털 3사’로 확대…다음·네이트 압수수색

네이버 외에 2개사도 댓글조작 여부 확인자료 확보 중

2019-05-14     이동욱 기자
[매일일보 이동욱 기자] 포탈 댓글 여론조작 사건을 수사하는 경찰은 주범 '드루킹' 김모씨(49·구속기소) 일당이 네이버뿐 아니라 다음과 네이트에서도 댓글조작한 정황을 포착해 압수수색에 들어갔다.서울지방경찰청은 14일 “댓글 삭제 등 증거 인멸 우려가 있어 지난주 중반 압수수색 영장을 집행했다”고 밝혔다.  서울경찰청은 드루킹 일당이 19대 대선 7개월 전인 2016년 10월부터 올 3월까지 댓글작업을 한 것으로 의심되는 기사 9만여건이 네이버뿐 아니라 다음·네이트도 포함된 사실을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경찰은 댓글 삭제 등 증거인멸 가능성을 우려해 다음과 네이트를 상대로 자료 보존 조치를 진행하고 있다.앞서 경찰은 지난 2일 드루킹 측근 김모씨에 대한 압수수색 과정에서 USB(이동식 저장장치)를 확보해 분석하던 중 대선 전부터 댓글작업이 이뤄진 기사 인터넷 주소 9만여건 관련 자료를 확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