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차익실현 매물 출회 약보합 마감.. 2093.79 (6.45P ↓)
2012-05-30 안경일 기자
30일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2100.24)보다 6.45포인트(0.31%) 하락한 2093.79포인트로 마감했다.
미국 뉴욕증시가 27일(현지시간) 부진한 경제지표에도 불구, 달러 약세와 상품가 강세 등의 영향을 받아 상승했지만, 코스피는 사흘만에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가 재개되면서 내리막길을 걸었다.
이날 외국인은 875억원어치의 주식을 팔면서 방향을 틀었고, 기관도 856억원의 주식을 시장에 내놓으면서 동반 매도했다. 반대로 개인은 사흘만에 매수에 나서며 1595억원 순매수했다. 프로그램 매매도 1431억원 매도 우위를 기록했다.
업종별로 보면 의료정밀이 2.52% 떨어지면서 하락폭이 가장 컸고, 전기·전자(-1.94%), 기계(-1.56%), 증권(-1.06%), 철강·금속(-1.05%), 운수창고(-1.04%)도 하락했다.
반면 이날 2.12%나 오른 섬유·의복의 성장세가 두드러졌으며, 화학(1.45%), 의약품(1.16%)도 상승했다.
시가총액 종목 중 하이닉스는 외국인 자금이 빠져나가면서 5.75%나 추락하며 가장 부진했다. 신한지주도 1.55% 하락했고, 포스코도 1.15% 내렸다. KB금융(-0.97%), 삼성전자(-0.79%), 삼성생명(-0.89%)도 떨어졌다.
그러나 S-Oil은 2.40%나 상승했고, 현대중공업도 1.33% 올랐다. LG화학(0.99%), SK이노베이션(0.90%), 현대차(0.20%)는 소폭 상승하는 데 그쳤다.
STX조선해양은 이날 그리스 선박 수주 소식이 국내 증시에 반영되면서 3.58%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