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경제 불균형, 정책 ‘기능·대상’ 맞춤형 지원 필요
중기중앙회, ‘중소기업·소상공인 경쟁력 강화 토론회’ 개최
2019-05-15 나기호 기자
[매일일보 나기호 기자] 중소기업중앙회는 15일 여의도 본회에서 ‘지역경제 활력회복과 중소기업·소상공인 경쟁력 강화 토론회’를 개최했다.이날 토론회는 오동윤 동아대학교 교수의 ‘지역경제 활성화와 중소기업·소상공인의 역할’이란 주제발표에 이어, 정승연 인하대학교 교수, 문미성 경기연구원 선임연구위원, 김수환 중소기업과협동조합연구소 소장의 토론과 참석자들의 질의응답 순으로 진행됐다.주제발표에서 오동윤 교수는 “청년의 서울 집중으로 시작된 지역경제의 악순환으로 인해, 지역경제는 중심 및 특화산업을 도외시하고 지역축제 등 일시적 경제효과에 집중하게 됐다”고 지적했다.또한 오 교수는 “한국의 산업정책의 기조가 수출 기반 대기업을 집중 지원하고 중소기업과 계열화를 추진하는 방식으로 이뤄진 결과 ‘승자독식’의 대·중소기업 격차가 발생했다”며 “산업정책에 기반해 정착된 지역경제 구조는 지역마다 특화산업이 유사·중복돼 지역별 차별화가 어렵다”고 주장했다.이와 관련, 대안으로는 △‘승자독식’을 교정하고 공정거래와 분배를 유도하는 소득주도성장 △정책기능(기술·인력·자금·판로)과 정책대상(창업·벤처·글로벌화·소상공인)을 병행한 지역 밀착·맞춤형 지원체계 구축 △협업 네트워크의 글로벌화를 통한 산업구조 고도화 달성 △중기부 지방조직과 지자체 중소기업 업무 통합 △중기부와 민간의 유기적 연계 △협업에 기초한 이업종 간 업무별 중소기업협동조합 설립 등의 의견을 제시했다.김경만 중기중앙회 경제정책본부장은 “올해는 ‘지방분권 경제구조로의 전환’을 통해 ‘지역 기반형 중소기업·소상공인’이 출현하는 원년”이라며 “중기중앙회는 지역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의 △혁신성장 촉진 △일자리 창출 △공정경쟁환경 조성 및 지역 역량 강화를 위해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