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영홈쇼핑, 국산 감귤 판매 80억 돌파
미국산 오렌지 수입 확대… 계절관세 철폐로 국산 감귤 위기
2019-05-16 나기호 기자
[매일일보 나기호 기자] 공영홈쇼핑이 수입 오렌지 물량 확대로 판매 감소가 우려되는 국산 감귤 판로에 나서 소기의 성과를 보이고 있다.한때 35%에 달했던 미국산 오렌지 수입 계절관세(3~8월)가 단계적으로 축소돼 올 3월 0%로 사라졌다. 이 여파로 수입 오렌지 가격은 크게 내려가 대체상품인 국산 감귤이 타격을 받을 것이란 우려다.공영홈쇼핑은 올 들어 감귤류 판매액이 80억원(주문액 기준)을 돌파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전체 판매액 110억원의 70%를 넘는 규모다.공영홈쇼핑은 올해 최대 판매액 경신도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공영홈쇼핑 감귤류 판매액은 7월 개국한 2015년 2억9000만원에서 2016년 31억1500만원으로 늘어나는 등 증가 추세다. 한라봉, 천혜향, 귤로향, 레드향 등 프리미엄 감귤 판매에 적극 나선 것이 요인이다.한편, 지난 3월 미국산 오렌지 계절관세 철폐로 감귤 농가의 어려움이 늘고 있다. 가격 하락이 수입 물량 확대로 이어지면서 대형 유통사는 물론 중소 유통사도 수입 오렌지 판매에 나서고 있는 실정이다.강병훈 공영홈쇼핑 농축상품팀 상품개발자(MD)는 “과일의 큰 경쟁력은 신선도로 공영홈쇼핑에서 판매하는 감귤은 수확한지 일주일 이내의 신선한 상품”이라며 “우리 땅에서 자라고 수확한 국산 과일에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