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미래당 슬로건 발표…'망가진 경제, 먼저 살리겠습니다'

'경제 정당' 표방...더불어민주당과 한국당과의 차별성 강조

2019-05-17     박규리 기자
[매일일보 박규리 기자] 바른미래당은 17일 제7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슬로건을 확정해 발표했다. 바른미래당은 이날 국회에서 원내정책회의를 열고 ‘망가진 경제, 먼저 살리겠습니다. 경제정당 바른미래당’을 메인 슬로건으로 확정했다. 보조 슬로건은 ‘망가진 경제, 내 지갑은? 내 일자리는? 경제정당 바른미래당’이다.바른미래당은 경제에 초점을 맞춘 슬로건과 관련해 "민생경제는 추락한 반면, 물가는 상승하며 국민들의 체감경기는 그 어느 때보다 나빠졌다는 여론에 따라 경제 살리기에 올인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방선거를 20여일 앞두고 문재인 대통령과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의 지지율이 고공행진 하는 것을 견제, 문 대통령 취임 1년 가장 큰 취약점으로 꼽히는 경제지표 하락세를 공격하기 위함으로 풀이된다.바른미래당은 이어 정부 여당의 경제정책과 관련해 "'소득주도성장론'을 주창하며 일자리 정부를 표방했으나, 오히려 지난 1년간 실질소득 감소, 사상 최악의 청년실업률, 지역경제 추락 등으로 민생경제는 더욱 어려워졌다"면서 "실제로 지난 3월 바른미래당이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국민들은 일자리창출과 지역개발, 경제 활성화 등을 지방선거 주요 이슈로 꼽았고, 최근 보도된 여론조사 결과에서도 지난 1년간 경제상황이 더 나빠졌다고 답변한 국민들이 절반 가까이나 됐다"고 비판했다.이와 관련해 중앙선대위 전략기획본부장인 이언주 의원은 민주당과 자유한국당과의 차별성을 강조하기도 했다. 이 의원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망가진 민생경제에 신음하는 자영업자와 소상공인, 중소기업과 서민을 주요 타겟층으로 삼겠다"며 "심각한 경기침체를 방조하는 여당과 대안 없이 막말만 일삼는 자유한국당과는 달리, 국민들의 살림살이를 나아지게 하는 대안을 제시하면서 국민들의 평가를 받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