檢, 부산저축은행 정선태 법제처장 로비 의혹 포착
2012-06-02 송병승 기자
[매일일보] 검찰은 부산저축은행그룹 정관계 로비 의혹 수사과 관련해 정선태 법제처장(55)이 부산저축은행으로 로비스트인 윤여성(56)씨로 부터 1000만원을 받은 단서를 잡고 수사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2일 <동아일보> 보도에 따르면 검찰은 윤씨가 2007년 서울고검 검사로 재직 당시 정 법제처장에게 사건 관련 창탁과 함께 1000만원을 전달했다는 관련자 진술과 정황을 확보한 후 사실 여부를 파악중이다. 검찰은 이 돈이 청탁의 의도인지 의례적인 인사차원인지에 대해 따져보고 있다. 향후 검찰은 정 법제처장과 관련한 진술의 사실관계를 확인하기 위해 정 법제처장을 소환 조사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정 법제처장은 검사 사법시험 23회 출신으로 검사 재직 시절 마약 수사 분야에서 두드러진 성과를 보여 검찰 내부에서 '마약 수사통'으로 통했다. 이명박 대통령 당선 직후 서울 고검 검사로재직하다 대통령직인수위원회에 파견돼 법령정비 팀장을 맡았고 지난해 8월 법제처장에 임명됐다. 한편 정 법제처장은 1일 동아일보 기자와의 통화에서 “전혀 사실무근이다. (윤 씨를) 만난 적이 전혀 없다”고 말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