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8 38주년] 文대통령 "5.18 계엄군 성폭행 공동조사단 구성" 지시
"철저히 조사해 반드시 밝혀내겠다"
2019-05-18 박규리 기자
문 대통령은 당시 상황을 증언한 사례를 언급하며 지난날 계엄군을 중심으로한 국가 폭력을 지적했다. 그는 "집으로 돌아오던 여고생이 군용차량에 강제로 태워졌다. 평범한 광주의 딸과 누이들의 삶이 짓밟혔고 가족들의 삶까지 함께 무너졌다"며 "한 사람의 삶, 한 여성의 모든 것을 너무나 쉽게 유린한 지난날의 국가폭력이 참으로 부끄럽다"고 말했다.
또 38년이 지나도록 당시 성폭행 피해에 대한 법적인 처벌이 이루어지지 못한 상황을 "부끄럽다"고 표현하며 "성폭행의 진상을 철저히 조사해 반드시 밝혀내겠다"고 재차 강조했다. 그러면서 "민주주의의 가치만큼 소중한, 한 사람의 삶을 치유하는 데 무심하지 않았는지 돌아보겠다. 광주라는 이름으로 통칭되었던 한 사람 한 사람의 삶을 존중하는 것이 국가의 존재 이유임을 잊지 않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