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상공인 수수료부담 ‘0%’… 중기부, 간편결제기술 도입 추진

앱투앱 기반 간편결제, 블록체인, 보안 등 우수기술 보유업체 발굴·육성
간편결제기술 혁신방안 발표, 제품전시·시연 및 VC투자 연계 추진

2019-05-20     나기호 기자
[매일일보 나기호 기자] 소상공인 비용부담 문제의 근원적 해결을 위해 0%대 수수료 결제수단 도입과 관련산업 육성을 위한 피칭대회가 열린다.중소벤처기업부는 앱투앱 기반 간편결제 혁신을 위해 우수기술 및 서비스 보유업체의 피칭대회와 함께 우수제품·기술 전시회를 내달 7일 팁스타운에서 개최한다고 20일 밝혔다.세계적으로 핀테크를 활용한 낮은 수수료의 지급결제 서비스가 확산되고 있으나, 우리나라는 카드기반 결제서비스 고착화 등 간편결제 서비스 도입이 지체되고 있는 상황이다.한국은행이 분석한 국내 결제현황을 살펴보면, 신용카드 54.8%, 체크·직불카드 16.2%, 현금 13.6%, 계좌이체 15.2%, 기타(전자화폐 등) 0.2% 순으로 나타났다. 반면, 중국은 2016년 기준, 온라인 결제(약 2456조원), 모바일결제(약 500조원)의 약 90%를 위쳇페이(수수료 0.6%)와 알리페이(수수료 0.5%)가 점유하고 있다.이와 관련, 정부는 지난해 7월 카드수수료를 영세사업자(3억원 이하) 0.8%, 중소사업자(5억원 이하) 1.3% 등 가맹점 평균 2.1% 수준으로 인하했다. 하지만, 소상공인 현장에서는 신용카드 수수료가 여전히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어 추가인하를 지속적으로 요구하는 실정이다.이에 따라, 중기부는 핀테크 기술을 활용한 혁신적인 간편결제 시스템, 블록체인, 보안관련 우수기술 보유 업체들 간 정보공유의 장을 마련해 결제수수료 부담을 원천적으로 해소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할 계획이다.이번 피칭대회는 앱투앱 간편결제 서비스 사업자의 기술 혁신 및 플렛폼 구축방안 등의 발표와 함께 간편결제 관련 유망업체 제품의 전시와 시연회도 개최되며, 금융결제원, 카카오페이, 토스 등 국내 주요 간편결제 서비스 사업자들이 참여할 예정이다.아울러 간편결제 관련 전문가와 벤처투자사 등이 참석해 최신 간편결제 기술을 점검하고, 혁신적인 기술에 대한 벤처캐피탈(VC) 투자 상담도 이뤄진다.신재경 중기부 사무관(책임관)은 “이번 피칭대회를 통해 발굴된 혁신적인 기술을 접목해 중간단계(카드, VAN사 등)가 필요 없는 앱 기반의 소상공인 전용 결제 시스템(소상공인페이)을 도입함으로써 소상공인 결제수수료율의 근원적 인하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