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지지율, '한나라-서울-자영업-중도층' 대폭 하락
[매일일보제휴사=폴리뉴스] 빅2의 지지율 격차가 날로 가면 갈수록 줄어들고 있고 이명박 후보의 지지율은 날로 하락하고 있다.
지난 28일 보도한 조인스 풍향계의 지지율 격차는 5.4%였다. 이는 지난주 12.7%p에서 절반 이상 줄어든 것이었고 오차범위 내로 바짝 접근하게 됐다.
또한 이 후보의 지지율은 38%에서 33.9%로 4.1%p 하락했다. 이 후보는 한나라당과 중도층 그리고 서울과 자영업자 지지층에서 대폭 하락했다.
반면 박근혜 후보는 25.3%에서 28.5%로 3.2%p 상승했다. 박 후보는 자영업, 서울지역 지지층에서 대폭 상승해 이 후보와 대조적인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지지율이 들쑥날쑥한 편이라 아직은 뭐라 단정할 수 없는 상황이다.
이 후보는 검증의 공세로 인해 지지층의 이탈을 가져왔고 이런 이탈층이 아직 박 후보에게 반영이 되지 않았다는 것을 방증한다.
따라서 이 후보의 이탈층이 앞으로 어디로 가느냐에 따라 향후 경선과 대선 정국의 판세가 바뀔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조사는 조인스닷컴이 미디어다음·리서치앤리서치와 공동으로 만 19세 이상 성인 남녀 800명을 지역·성·연령별로 비례적으로 할당해 전화면접조사 방식으로 실시하며 오차 한계는 95% 신뢰수준에 ±3.5%포인트다.
빅2 지지율 격차, 12.7%p에서 5.4%p로 줄어들어
조인스와 미디어다음이 공동으로 조사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지난 주 12.7%p 격차로 벌어졌다가 5.4%p로 줄어들었다.
이 후보는 지난 주 38%로 올라갔다가 다시 33.9%로 급격하게 줄어들었다.(4.1%p 하락) 지난 5월 30일 조사(56차)의 37.8%에서 6월 6일(57차)의 35.6%, 6월 13일 33.2%로 줄어들었다가 지난주(20일-59차)에 38%로 급등하다 다시 급격히 하락(33.9%)한 꼴이다.
이는 그동안 이 후보에 대한 검증 공세로 지지율 이탈이 꾸준히 있어왔으나 일순간 네거티브 공세가 아닌가라는 생각으로 지지율이 반등됐다가 다시 급격히 하락한 셈. 결국 네거티브 공세가 아닌 무엇인가 있다고 국민들은 판단한 것으로 분석된다.
박 후보의 경우 지지율이 반등됐다 하락됐다를 거듭하면서 이번에는 반등한 셈이다. 지난 56차의 경우 25.5%, 57차는 28.3%, 58차는 27.5%, 59차에서는 25.3% 그리고 이번에는 28.5%의 지지율을 보였다.
이로써 지지율 편차는 지난 56차 때 12.3%p, 57차 때 7.1%p, 58차 때 5.7%p, 59차 때 12.7%p, 이번에는 5.4%p로 오차범위 내로 바짝 접근했다.
李, 한나라-서울-자영업자-중도층의 이탈 심해
이 후보가 전반적으로 지지율이 하락됐지만 가장 충격적으로 하락된 곳이 한나라당과 서울, 자영업자, 중도층의 지지층이었다.
지역별로 살펴볼 때 다른 지역은 들쑥날쑥한 편이었으나 서울의 경우 56차 때 48%, 57차 때 45.8%, 58차 때 46.4%, 59차 때 48.6%였는데 이번에는 37.4%로 대폭 하락했다.
가장 높았다고 할 수 있는 59차와 비교를 하면 11.2%p 하락했고 가장 낮았다고 할 수 있는 57차의 45.8%와 비교하면 8.4%p 하락했다.
서울이 이처럼 갑자기 대폭적으로 하락한 이유는 친형 소유의 다스 자회사가 천호동 뉴타운 인근지역 부동산 투기 의혹이 주간지를 통해 소개되면서 서울지역 민심이 등을 돌리기 시작한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직업별로 살펴보면 다른 직업들은 들쑥날쑥한 편이었는데 자영업자의 경우 56차 때 40.7%, 57차 때 45.8%, 58차 때 40.7%, 59차 때 39.6%인 반면에 이번에는 31.3%로 대폭 하락했다.
가장 높았다고 할 수 있는 57차 때와 비교를 하면 14.5%p 하락한 셈이고 가장 낮다고 할 수 있는 59차의 39.6%와 비교하면 8.3%p 하락했다.
자영업자의 지지율이 대폭하락했다는 것은 대한민국 747 공약이 서민들에게 제대로 어필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을 방증하고 있다.
한나라당 지지층의 경우 56차 때 48.9%, 57차 때 48.9%, 58차 때 46.1%, 59차 때 47.7%였으나 이번에는 41.6%로 급격히 하락했다. 가장 낮았다고 하는 58차의 46.1%와 비교를 하면 4.5%p 하락한 것이고 가장 높았다고 할 수 있는 56과 57차와 비교를 하면 7.3%p 하락한 셈이다.
한나라당 지지층의 하락은 다른 계층의 하락보다도 가장 심각하다 할 수 있다. 그 이유는 한나라당 경선과 관련되기 때문. 한나라당 지지층이 앞으로도 계속 하락한다면 경선에서 승리를 장담할 수 없는 상황에 직면할 수도 있다.
성향을 살펴볼 때 중도층 성향이 대거 빠져나갔다. 지난 56차 때 37.9%였고 58차 때 38.3%, 59차 때 42.9% 였으나 이번에는 34.8%로 하락했다.
가장 높을 때의 42.9%와 비교를 하면 8.1%p 하락했고 가장 낮은 때인 56차의 37.9%와 비교를 하면 3.1%p 하락했다.
朴 서울-자영업 두드러진 상승세…지지율 답보는 李 이탈층이 朴에게 아직 정착안돼
박 후보의 경우 서울과 자영업에서 두드러진 변화를 보였다.
자영업의 경우 56차 때 23.9%, 57차 때 23.8%, 58차 때 20.4%, 59차 때 28.9%인 반면 이번의 경우 30.4%로 나타났다.
59차에 비해 소폭의 상승을 했지만 기존의 여론조사에 비해 대폭적인 상승을 한 상황에서 안정세에 들어간 셈이다.
이는 박 후보가 주장하고 있는 ‘줄푸세’의 세금감면 정책이 자영업자에게 상당히 어필됐다는 증거이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서울의 경우 56차 때 19.9%, 57차 때 20.8%, 58차 때 25%, 59차 때 22.4% 였는데 이번에는 30.3%로 대폭 상승했다.
가장 낮은 56차의 19.9%와 비교를 하면 10.4%p 상승했고 가장 높았던 58차의 25%와 비교하면 5.3%p 상승했다.
반면 한나라당의 경우 40% 안팎에서 왔다갔다하는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 이는 한나라당의 지지층이 굳건하다는 것을 방증한다.
그밖에도 각 계층의 지지율은 오르락내리락 답보상태에 있는데 이는 이 후보의 이탈층이 박 후보에게 정착되지 않았기 때문.
결국 이 후보의 이탈층이 다시 이 후보에게 갈 수도 있고 박 후보에게 붙을 수도 있지만 범여권에게 붙을 수도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따라서 이 후보로서는 현재 지지율 하락이 문제가 아니라 앞으로 어디에 붙느냐에 신경을 써야 하는 입장이다.
李, 지지율 연연하지 않아…이탈층 언젠가는 돌아올 것
때문에 이 후보는 최근 지지율 추세에 대해 덤덤한 표정이다. 이 전 시장은 29일 서해교전 5주기를 맞아 용산 전쟁기념관을 방문, 최근 주춤하고 있는 여론 지지율과 관련, “결과적으로 검증을 거치면서 (검증이) 끝나면 국민들이 이해하실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박희태 선대본부장도 이날 오찬에서 최근 ‘주춤세’를 겪고 있는 이 후보의 여론 지지율에 대해선 “다 잘 될 것으로 생각한다. 지금 (지지율이) 빠지는 부분은 부동층으로 가고 있는데 결국은 돌아올 것”이라고 자신했다.
朴, 李 지지율 하락이 곧바로 반영되지 않는다
한편, 박근혜 후보 측은 이 후보의 지지율이 하락된다고 그 이탈층가 박 후보에게 곧바로 반영되지 않기 때문에 한동안의 조정기를 걸쳐 역전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홍사덕 공동선대위원장은 27일 기자들과의 오찬에서 “최근 이 후보의 지지율이 하락하고 있는 반면 박 후보의 지지율이 답보상태에 있는 이유가 있다”며 “이 후보의 지지층이 이탈했다고 곧바로 박 후보에게 반영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즉 이탈한 지지층은 부동층에서 사태를 관망하다가 박 후보에게 붙을 수 있고 다시 이 후보에게 붙을 수 있다는 것.
때문에 이 이탈한 부동층을 잡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이 홍 위원장의 생각이다.
홍 위원장은 “아마도 이탈한 지지층이 어떤 후보로 향할 지는 앞으로 2~3주는 더 두고봐야 할 문제다”고 밝혔다.
어기선 기자 (폴리뉴스/(구)e윈컴정치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