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매매 여성들 "우리는 엄연한 성 노동자"

"성매매특별법 때문에 생계 힘들어"

2008-06-30     매일일보
집창촌 성매매 여성 3천여명은 29일 서울 여의도 국회 앞에서 성매매특별법 폐지와 성매매 여성의 노동자 지위 인정 등을 요구하는 집회를 개최하고 "우리는 엄연한 성 노동자"라며 성매매특별법 폐지를 요구했다.집창촌 성매매 여성모임인 한터여종사자연맹연맹은 이날 집회 결의문에서 "여성계에서는 우리를 성매매 피해 여성이라고 지칭하며 자활과 지원을 거론하지만 집창촌 성매매 여성의 대부분은 엄연한 성 노동자"라며며 "여성계가 정치적 목적 달성을 위해 제정한 성매매특별법은 성매매 여성들을 족쇄처럼 묶어 생업에 종사하기 힘들게 만들었다"고 주장했다.연맹은 이어 "정부 당국은 안마시술소나 휴게텔 등에서 음성적으로 이뤄지는 기업형 성매매와 집창촌의 개방적 성매매를 나눠 집창촌 성매매 여성에 대한 현실적인 지원책을 마련해달라"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