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어떤 검증공세에도 무대응"...검증 회피하나?
2008-07-01 매일일보
【매일일보제휴사=뉴시스】한나라당 대선 경선 이명박 후보는 1일 "국민의 뜻에 따라서 앞으로 어떤 검증공세가 있더라도 무대응으로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 호부는 이날 오전 종로구 구기동 이북5도청에서 캠프 출입기자들과의 북한산 등반에 앞서 "지난 한달 동안 검증 파고를 겪었고 앞으로도 한달쯤 더 갈 것"이라면서 "상대가 어떻게 하든 무대응 원칙을 지켜가겠다"고 말했다. 그는 "앞으로 다소 불리하고 어려움을 겪더라도 검증은 당 검증위에 맡긴다는 원칙을 분명히 할 것"이라면서 "본선 승리를 위해 경선을 뛰어넘을 것이고 서로 다투는 모습을 보이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또 "오늘은 서울시장을 떠난지 1년이 되는 날이고 서울시 교통체계 개편을 시행한지 3년이 되는 날이고, 서울과 경기도가 환승혜택을 받는 날이기도 하다"면서 "서울 경기 2000만명이 혜택을 받고 있는데 남은 2500만명도 중앙정부에서 약간의 지원을 하면 버스 지하철 등 대중교통 혜택을 받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박희태 선대위원장은 "검증에 무대응하겠다는 것이 검증을 회피하겠다는 것이 아니라 당 검증위에 맡겨 발가벗겨 철저히 검증받겠다는 것"이라면서 "김대업식 검증을 단호히 거부하고 간디식 비무장 무대응으로 나가겠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후보는 이날 비가 내리는 궂은 날씨에도 불구하고 우의를 착용한 채 승가사와 사모바위까지 올랐으며, 박희태 선대위원장 이재오 최고위원 공성진 의원 박형준 진수희 장광근 공동대변인과 캠프 출입기자 30여명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