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 5개월 만에 포토라인 선 조현아 “물의 일으켜 죄송”
‘가사도우미 불법고용’ 혐의로 서울출입국외국인청 출석
2018-05-24 박주선 기자
[매일일보 박주선 기자]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이 ‘땅콩회항’ 이후 3년 5개월 만에 포토라인에 섰다. 이번에는 필리핀 출신 가사도우미를 불법으로 고용했다는 혐의로 관계당국에 소환됐다.조 전 부사장은 이날 오후 12시 55분께 서울 양천구 서울출입국외국인청에 출입국관리법 위반 혐의를 받는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했다.조 전 부사장은 “필리핀 가사도우미를 불법으로 고용한 혐의를 인정하시느냐”라는 취재진 질문에 고개를 숙인 채 조용한 목소리로 “물의를 일으켜 죄송하다”고 답했다.이어 심경을 묻는 말에 다시금 “죄송하다”고 답한 조 전 부사장은 그대로 고개를 숙인 채 조사실로 향했다.조 전 부사장은 모친인 이명희 일우재단 이사장과 함께 필리핀인들을 대한항공 연수생으로 가장해 입국시킨 뒤 가사도우미로 고용한 혐의를 받고 있다.이민특수조사대는 조 전 부사장에게 불법 고용에 개입했는지 여부 등을 조사할 방침이다. 또한 이명희 이사장도 조만간 소환조사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