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北, 애초 中끌여들여 제재국면 돌파 술책"

"기대했건만 깊은 유감...대북 경계심 강화해야"

2019-05-25     박규리 기자
[매일일보 박규리 기자]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는 25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다음 달 12일로 예정됐던 북미정상회담 취소 방침을 밝힌 데 대해 "북핵 문제는 굳건한 한미동맹을 기반으로 지속적인 제재와 압박으로 해결할 수밖에 없게 됐다"고 말했다.홍 대표는 이날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미북회담의 전격적인 취소에 깊은 유감을 표한다. 우리는 일관되게 미북회담으로 북핵이 완전히 폐기되어 한반도의 영구평화가 오기를 기대했지만 그러지 못해 깊은 유감을 거듭 표한다"며 이같이 말했다.홍 대표는 "연초부터 북한이 보인 평화무드 조성 외교는 중국을 끌어들여 국제제재를 타개해 보려는 기만술책이 아닌가 의심했다"며 "그래서 평창올림픽을 평양올림픽이라고 말했고, 판문점회담 선언문을 보고 위장평화쇼라고 했다"고 했다.그러면서 그는 문재인 대통령의 대북관을 겨냥 "평화는 힘의 균형으로 지켜진다. 말의 성찬으로 지켜지지 않는다"며 "미북회담이 재개되어 군사적 충돌이 아닌 대화로 북핵폐기가 되기를 간절히 바란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