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여운 까칠남 김민준의 ‘생쑈’?! "진짜 미치겠네"

2011-06-09     유승언 기자
[매일일보] 김민준의 귀여운 굴욕 퍼레이드로 ‘로맨스 타운’ 촬영장이 웃음바다가 됐다.

KBS 수목드라마 '로맨스 타운'에서 김민준이 귀여운 ‘생쇼’ 퍼레이드로 시청자들에게 큰 즐거움을 선사할 예정이다.

‘로맨스 타운’에서 매력적인 허당 김영희 역할을 맡아 연기 변신에 성공한 김민준이 9일 방송되는 10회에서는 유령처럼 이불을 뒤집어 쓴 채 1번가를 방방 뛰어다니는가 하면, 만신창이가 된 얼굴로 코피를 흘리면서도 허세를 부리는 장면이 연출돼 눈길을 끌고 있다.

극 중 영희(김민준 분)는 이불을 뒤집어 쓴 채 맨발로 잔디 밭은 물론이고 마당의 돌 위에 올라가 소리를 지르며 방방 뛰는 등 이상한 행동을 해 주변의 시선을 한 몸에 받는다. 예의와 격식을 중요시하는 1번가 사람들은 이런 영희를 보며 미친 사람 취급을 하게 되는 것. 때마침 정원에서 티타임을 갖던 1번가 사람들이 영희의 생쇼를 보게 되고, 이들은 “이젠 별 짓을 다한다” “할아버지 그림 값이 폭등했거나 폭락했을 것”이라며 저마다 한 마디씩을 내놓게 된다.

김민준의 소속사 측은 “무척 더운 날 촬영이 이루어져 김민준이 많은 고생을 했다”며 “하필이면 세트장 이불이 겨울 솜이불이라 삼복 더위에 1시간 넘는 촬영시간 동안 무거운 이불을 덮어 쓴 채 뛰어다닌 김민준이 촬영 후 탈진하고 말았다”고 설명했다.

김민준의 굴욕은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그림과 꽃무늬 벽지를 구분하지 못하는 옆집 남자 황룡(조성하)을 무시해 왔던 영희가 말다툼 끝에 결투를 신청하고 만 것. 하지만 “봐주는 것 없다”며 자신만만했던 영희는 얼굴에 멍이 들고 코피까지 흘리며 자신의 패배를 인정해야 했다.

제작사 측은 “김민준이 맡은 김영희란 역할이 무척 매력적인 인물이라 이런 굴욕 퍼레이드까지도 시청자들 입장에서는 사랑스러울 것”이라며 “촬영장에서 늘 맏형 노릇을 하며 스태프 하나하나를 챙기는 김민준의 모습에 칭찬이 자자하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한편 KBS 2TV ‘로맨스 타운’은 성유리-정겨운-김민준-민효린의 러브라인이 본격화되면서 인물들의 속마음이 더욱 솔직하게 드러나고 로또를 둘러싼 미스터리가 더욱 긴박감 넘치게 전개될 예정. 김민준이 이불을 쓰고 미친 듯 뛰어다니고 코피를 흘리는 이유는 9일 밤 9시 55분에 방송되는 10회에서 밝혀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