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아침에 일어나면 IoT 기반의 홈비서가 오늘의 날씨를 알려준다. 출근을 위해 차에 올라타면 자율주행시스템이 회사 주자창까지 안전하게 운전을 해준다. 오전에는 세계 10여개국의 지사에서 근무하는 담당자들과 화상으로 회의를 한다. 자동통번역시스템 때문에 외국어를 몰라도 의사소통에는 전혀 문제가 없다. 오후에는 지방 사무소에서 보내준 제품 샘플을 드론 택배를 통해 받아보고 개선점을 논의한다. 퇴근길도 역시 자율주행시스템이 안전하고 편한 귀가를 돕는다.’ 마치 SF 영화에 등장하는 미래 사회의 일상 같이 느껴지겠지만, 사실 현재도 충분히 실현 가능한 장면이다.4차 산업혁명이라는 화두와 함께 개발되기 시작한 미래 사회의 IT 기술들은 이미 상용화가 가능할 정도로 발전돼 있다. 특히, 사물인터넷(IoT)으로 수집된 데이터를 클라우드에 저장하고, 이를 빅데이터 기술로 분석해 모바일 기기 등을 이용해 서비스를 제공하는, 이른바 ICBM(IoT-Cloud-Bigdata-Mobile) 융합 서비스는 4차 산업혁명 시대의 핵심을 이끌고 있다. 국내외 굴지의 대기업을 비롯한 중소, 스타트업 기업들은 매일 다양한 관련 기술과 서비스를 선보이고 있다. 하지만, 모두가 앞으로 나가는 것에만 치중하다가는 오히려 큰 낭패를 볼 수 있다. 전 세계가 하나로 연결되고 모든 것이 자동으로 돌아가는 사회에서는 한 번의 사이버 보안 사고로도 모든 것을 잃을 수 있기 때문이다.이미 전 세계적으로 사이버 보안이 뚫린 사례는 너무도 많다. 가까운 나라 일본에서는 수 년 전부터 자동차 스마트키 시스템 해킹으로 인한 절도 사례가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다. 최근 미국의 한 도시는 해커들의 공격 때문에 5일간 온라인 업무가 마비되는 사태가 있었다. 만약 스마트키가 아닌 자율주행시스템이 해킹을 당했다면 절도를 넘어 큰 인명 피해로까지 이어졌을 것이다. 또한, 현대 사회의 한 도시가 아니라 미래 사회의 스마트시티가 해킹을 당했다면 단지 업무 마비가 아닌 국가 재난적 상황을 초래할 수도 있었을 것이다. 이처럼, 4차 산업혁명 사회는 사실 ‘완벽한 사이버 보안’이라는 전제가 없다면 사상누각과 다름없다고 할 수 있다.이 때문에 최근 세계 각국의 정부와 기업들은 4차 산업혁명을 대비한 다양한 보안 기술과 서비스를 함께 개발하고 있다. 스텔스솔루션도 한국전자통신연구원과 수년 간의 공동 연구 끝에 최고의 보안성을 지닌 인트라 네트워크 플랫폼 ‘트러스트 커넥션 컨트롤(Trust Connection Control)’ 솔루션을 개발해 공급하고 있다. 내·외부 네트워크 격리(Isolation)와 선인증·후접속 체계를 통해 보안성을 극대화하고 취약점을 원천 차단하는 솔루션으로서, 이미 다양한 기관과 기업 등에 공급돼 우수성을 인정받고 있다. 하지만 여러 기업·기관 담당자들에게 보안 솔루션의 필요성에 대해 설명하다 보면 여전히 대부분의 사람들이 다가올 미래 사회의 사이버 보안 중요성에 대해서 크게 체감하지 못하고 있다는 점을 느낀다.물론 영리적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혹은 사회와 산업의 발전을 위해 진력하다 보면 당연히 앞으로 나가는 것에만 초점 맞출 수 있다. 보다 빠르고 혁신적인 기술 도입에는 거금의 R&D 비용을 투자하지만, 보안과 관련해서는 무조건 ‘싸고, 일반적인’ 솔루션을 찾는 것도 당연할 수 있다. 하지만 시대와 사회를 막론하고 타인을 공격하거나 침해해서 이익을 얻으려는 사람들은 존재하기 마련이다. 그리고 미래 사회는 해커나 사이버 테러리스트가 악행을 저지를 수 있는 더욱 ‘쾌적한’ 인프라 구조를 갖추게 된다. 오히려 과거나 현재보다도 자칫 보안이 더욱 취약해 질 수 있는 사회가 도래하는 것이다.4차 산업혁명은 지키려는 자와 뺏으려는 자가 사이버 공간에서 보이지 않는 전쟁을 하는 사회를 만들게 될 것이다. 계속해서 ‘방패’ 없이 전진하다가는 한 순간 보이지 않는 ‘창’에 당할 수밖에 없다. 이 때문에 보이지 않는 창으로부터 가진 것을 지키기 위한 ‘완벽한 방패’를 지녀야만 한다. 아이러니하지만 결국 4차 산업혁명 사회에서는‘방패’가 전쟁에서 이길 수 있는 가장 중요한 무기가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