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베센 레고 대표 “전 제품 친환경 소재 플라스틱 브릭으로 대체할 것”
레고코리아, ‘브릭 토크 2018’ 간담회 개최
IT기술 연계, 올 하반기 신제품 선봬
2018-05-28 이한재 기자
[매일일보 이한재 기자] “완구는 아이들을 위한 제품이므로 품질과 안전을 가장 중요 시 해야 한다. 레고는 지난 2009년 이후 전 세계적으로 리콜이 단 한건도 없었으며, 다음 세대를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2030년까지 전 제품을 친환경 소재 플라스틱 브릭으로 교체할 것 이다.”28일 마이클 에베센 레고코리아 대표는 서울 광화문 포시즌스 호텔에서 개최된 ‘브릭 토크 2018’ 기자 간담회에서 이 같이 밝히며 지속가능 성장을 위한 향후 비전에 대해 이야기했다.1958년부터 현재까지 레고는 ‘레고 브릭’을 일렬로 쌓아 올릴 경우 지구와 달을 5번 이상 왕복할 수 있는 레고브릭을 생산했다. 특히 레고의 생산 공정은 지난 60년간 그대로 이어져 50년대 생산된 브릭이 현재의 브릭과 호환된다.에베센 대표는 최근 유입되는 모조품에 대한 문제점도 지적했다. 이에 레고는 국내 오픈마켓과 공동 대응을 위한 논의를 진행 중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그는 “모조품은 판매자들은 물론 구매자들을 혼란스럽게 하고 아이들을 위험에 빠트린다”며 “우리는 경쟁을 존중하고 즐기지만 이러한 모조품에 대해서는 매우 불쾌하다”고 입장을 밝혔다.이어 발표를 맡은 진권영 마케팅 총괄 상무는 디지털을 기반으로 ‘확장’과 ‘연결’을 핵심으로 한 레고의 하반기 신제품을 공개했다. 앞서 레고는 지난해 출시한 레고 부스트의 확장판 신제품 ‘레고 시티 북극 정찰대 트럭’과 ‘레고 닌자고 블루 드래곤 스톰브링거’를 소개했다. 두 제품 모두 기존 레고 부스트 제품과 연동해 코딩 놀이를 즐길 수 있다.레고 최초로 블루투스 연결을 통해 원격 조종이 가능한 제품 라인업도 함께 소개됐다. 해당 기능은 새로 출시되는 레고 시티 여객 열차 및 레고 DC 슈퍼히어로 배트모빌 등에 적용된다.이외에도 아마존 인공지능 비서인 ‘알렉사’ 기능을 활용해 아이들에게 상황극을 제시하고 조립을 안내해주는 ‘레고 듀플로 스토리즈’를 비롯해 부가티 시론 및 롤러코스터 등 키덜트 레고 팬들을 위한 세트도 공개됐다.마지막 순서로 이한나 디지털 마케팅 부장이 레고의 새로운 디지털 콘텐츠인 ‘레고 키즈 크리에이터 오디션’에 대해 발표했다. 유튜버 ‘꾹TV’가 서포터로 참여하게 될 이번 오디션은 아이들이 레고 브릭을 활용해 자유롭게 영상을 촬영한 후 응모하면 심사를 거쳐 우수작이 선정된다. 레고 키즈 크리에이터로 선정된 아이들에게는 레고 공식 홍보모델 활동 기회와 레고 브릭 지원 등 다양한 혜택이 주어진다.에베센 대표는 “레고 브릭은 전세계 아이들에게 꿈과 영감을 심어주자는 비전 아래 혁신하며 성장을 거듭해 한국말로 이른바 ‘환갑’을 맞았다”며 “지난해 론칭한 레고 라이프 앱과 코딩 제품이 큰 호응을 얻은 만큼 올해보다 확장된 코딩 제품과 디지털 콘텐츠 또한 반응이 좋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